옥돔구이 정식

맛이 은근하고 담백하여 한 번 맛본 사람은 누구나 다시 찾게 되는 옥돔은 제주도 연안과 일본 근해에서만 잡히는 어종이다. 제주에서는 주로 "생선" 또는 "솔라니"라고 불리운다. 옥돔은 뼈, 껍질, 눈의 영양가가 높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허약체질이 병후 회복기 환자들이 죽으로 끓여 먹는다. 옥돔 산지로 가장 유명한 곳이 비양도인데 11월∼3월 중에 잡은 옥돔의 배를 갈라 내장을 발라내고 넓적하게 펴서 햇볏에 반쯤 말렸다가 참기름을 발라 구워먹는 옥돔구이는 그 맛이 일품이다. 또한 옥돔과 미역을 넣어끓인 생선국도 진미인데 비린 맞이 전혀 없고 시원하며 담백한 맛이 해장국으로 최고이다.
옥돔 요리는 제주시내에서는 시청부근이 유명하다. 그외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등 제주도 어디서나 맛볼 수 있다. 생선국은 5천원(1인분), 옥돔구이는 1만 5천원(3∼4인분) 선이다. 옥돔은 사라봉 남쪽에서 2일과 5일에 열리는 전통장과 수협중앙회 제주직매장(43-2989)에서도 살 수 있다.



전복죽
조개류 중에서 가장 비싸며 여름철에 특히 맛이 좋은 전복은 옛부터 그 명성이 자자해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이었다. 전복은 체내 흡수율이 좋아서 임산부, 비만증, 간경화증 환자 등의 영양식으로 좋다. 특히 간기능 회복에 특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 해안가 곳곳에 많이 잡히나 특히 성산포 전복죽이 유명하다.

오메기술
제주의 대표적인 토속주로 오메기술을 꼽을 수 있다. 오메기술은 차조로 만든 오메기떡을 원료로 하여 빚은 청주를 말한다. 차조를 곱게 갈아 가루로 만든 다음 끓은 물에 반죽을 하고 쪄서 만든 떡이 오메기 떡이고, 이를 다시 끈끈하게 죽으로 만들어 누룩가루를 섞어 발효시킨 술이 오메기술이다. 알콜 농도는 17∼18도 가량으로 감칠맛나는 향기와 독특한 맛으로 마시기는 순하지만 어느새 취하게 되는 술이 오메기술이다.

자리회
자리는 제주도 향토 미각을 대표하는 고기로 제주도의 여름식단에 반드시 오르는 명물 중의 하나이다. 자리는 원래 자리돔으로 색깔이 검고 붕어만하게 생겼다. 5월부터 8월까지 제주도 근해에서 그물로 건져 올린다. 자리의 본고장은 모슬포 앞바다이며 이 곳에서 잡은 것은 훨씬 부드럽고 연하다. 자리회는 지방, 단백질, 칼슘이 많은 영양식이며 물회, 강정, 자리젓, 소금구이 조림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는다. 모슬포 항구식당은 모슬포항에 자릿배가 들어오면 바구니를 들고 사오기 때문에 갓잡아 팔딱팔딱 뛰는 것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몸국
몸국은 모자반국을 일컫는 사투리인데 제주에서는 잔치때 빼놓을 수 없는 별식이다. 지방질,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몸국은 돼지고기나 돼지고기뼈를 삶은 국물에 돼지의 내장과 말려 두었던 몸을 빨아 넣어 끓인다. 돼지고기의 텁텁한 맛이 우러나와 돼지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이 국을 즐겨 먹을 수 있다. 특히 햇몸으로 끓인 국은 촘국이라하여 별다른 맛으로 치기도 한다.

해물 뚝배기
삼다의 섬 제주에는 신선한 해물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이 많다. 그 가운데 제주사람들이 즐겨 먹는 것이 해물뚝배기이다. 오분자기하고 하는 작은 전복과 조개, 성게알, 오징어, 새우 등 다양한 해물과 두부, 쑥갓 등을 넣어 된장으로 맛을 낸 것이다. 바다내음과 해산물에서 우러난 국물이 된장맛과 어울려 얼큰하고 시원하다. 가격은 5∼6천원선이다.

성게국
성게는 5월말에서부터 6월 사이의 제주바다에서 많이 잡힌다. 이 무렵에 가장 살이 오르고 맛이 들어 있어서 제주 해녀들은 바위틈에 붙어 있는 성게를 따낸다. 제주에서 자연서식되는 성게는 보라성게로서 껍질을 깨어보면 노란살이 있으며, 달콤한 맛이 있다. 미역과 함께 참그름으로 살짝 볶은후 오분자기를 넣고 국을 끓어내면 성게알은 노란빛을 더하며 순두부처럼 엉키어 담백한 맛으로 제주를 찾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제주 사람들은 '구살'이라고도 불러 성게국은 '구살국'이라 부르기도 한다. 가격은 5∼7천원선이다.

갈치 호박국
갈치는 단백질 함량이 많고 지방이 알맞게 들어 있어서 맛이 좋고 소량이나마 단맛을 내는 당질이 풍부한 어종이다. 옛날부터 제주 사람들은 갈치를 구이뿐만 아니라 국으로 즐겨 끓여 먹었는데 비릿한 듯 하면서도 담백하여 입에 착 달라 붙는 맛이 여는 국과는 다른 고유한 풍미가 난다. 때문에 여름이면 섬사람들이 즐겨 찾는 국거리중의 하나이다. 다른 생선과 마찬가지로 칼슘에 비해 인산의 함량이 많은 산성식품이므로 채소와 곁들여 먹어야 좋다. 그러기에 호박과 갈치는 잘 어울리는 식품이며, 호박대신 솎음 배추를 놓고 끓인 갈치국도 맛이 좋다. 갈치국은 고운 고춧가루를 뿌려 약간 매운듯하게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4∼5천원선이다.

꿩메밀국수
제주는 땅이 그다지 기름진 편이 아니어서 곡식을 갈아 먹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 연유로 메밀이나 차조를 이용한 음식들을 많이 만들어 먹었다. 제주인들은 산후음식으로 미역국보다 메밀국수를 먼저 먹었다. 이러한 제주산 메밀과 꿩고기 육수가 어우러져 별미를 내는 것이 꿩메밀국수이다. 꿩메밀국수는 꿩고기에 육수를 제주산 메밀로 만든 국수를 넣어 끓인 후 갖은 양념을 친 것으로 밀가루로 만든 음식에 비해 먹은후 소화도 잘 되며 담백한 맛이 있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메밀과 몸보신용 꿩의 만남으로 겨울철 별미로 최고이다. 가격은 4∼5천원선이다.

빙떡
메밀과 무로 만든 빙떡은 연륜이 7백년 가량되는 유서깊은 제주의 전통음식이다. 빙떡은 메밀 지짐이의 담백하면서도 텁텁한 맛과 돼지기름의 배지근한 맛, 무 무침의 시원한 맛이 한꺼번에 어우러져 먹으면 먹을수록 끌리는 음식이다.

생선회
제주산 활어를 재료로 만드는 싱싱한 회는 제주 식도락중 가장 대표적이다. 회종류는 다양하며 일본에 대량 수출하고 있으며, 활어 종류에 따라 맛과 가격이 다르다.
해삼물회

해삼은 영양가가 뛰어나 골격 형성에 필요한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며 발육기 어린이 특히 임산부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해삼물회는 해삼 2마리 정도를 잘게 저며 미나리, 배, 오이 등을 썰어 넣고 초된장에 버물려 갖은 양념과 함께 시원한 냉수를 넣고 잘 저은 후 얼음을 둥둥 떠놓아 보기에도 맛깔스러워서 군침이 절로 도는 음식이다.

육개장

제주의 육개장은 타지방과 달리 쇠고기 양지머리가 아닌 돼지의 등뼈와 무릎뼈를 고아 삶은 고사리를 함께 넣어 끓이는 것이 제주의 육개장만이 갖는 특색이다. 제주 육개장이 제맛을 내는데에는 제주 고사리로 3월 4월 사이에 캔 고사리가 연하고 부드럽다. 맛을 볼 때 고기살인지 고사리인지 구별이 안가도록 질탕하게 만들어야만 제주 육개장의 별미스러운 맛이 된다. 또한 육개장에 메밀가루를 풀어 넣어서 걸쭉하게 끓인다.

오분자기 솥밥

오분자기는 제주도가 전국전체의 약 70%를 생산하는 전복과의 패류로서 생산량이 감소 추세에 있는 고급 수산물로 영양분이 풍부하며 건강식으로 아주 좋은 식품이다. 전복과 오분자기는 그 모양새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전복은 오분자기에 비해 몸체가 크고 출수구(호흡구멍)가 4-5개인 반면, 오분자기는 몸체가 작으면서 출수구가 7-8개로 전복보다는 많다. 또 전복은 출수구의 모양이 껍질위로 나와 있는데, 오분자기는 밋밋한 편이다. 그리고 오분자기는 제주에서만 생산된다. 성장률 면에서는 오분자기가 빠르고, 맛에서도 다소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오분자기 돌솥밥은 전복의 새끼격인 오분자기의 오독오독 씹히는 맛과 향긋한 표고버섯 등이 어우러져 특색 있는 맛을 낸다. 영양식으로 좋은 오분자기 돌솥밥은 사골육수 국물에 보리콩과 오분자기를 넣어 만드는데 맛의 비결은 갖은 양념을 한 양념간장과 마아가린으로 입맛에 맞게 적당히 넣어 비비면 군침 도는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돋군다. 이 외에 해물을 넣어 만든 해물돌솥 비빔밥도 별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