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일주도로서부산업도로 1100도로 5.16도로동부일주도로 동부산업도로 제주시 서귀포시


■ 어리목
어리목코스는 영실코스와 더불어 한라산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등반코스이다. 위치는 1100도로변의 어승생오름 북쪽으로, 1100도로변의 정류장에서 포장도로를 10여분 걸어들어 가면 매표소가 있는 어리목 광장에 이르게 된다. 설악산의 소공원과 닮은 이 광장에는 일년 내내 한라산의 귀염둥이 노루들이 보금자리를 이루어 꼭 등산이 아니더라도 지나는 길에 한 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제주시에서 버스로 약20분이면 이곳에 이른다. 성판악이나 관음사코스와는 달리 이 어리목코스와 영실코스는 현재 백록담 서쪽의 윗세 오름까지만 등산이 허용된다. 그러므로 12시쯤 출발해서 해지기 전까지는 되돌아올 수 있어서 등산이라기 보다는 산책코스로 여겨질 수도 있다.
■ 1100고지 휴게소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1100도로는 겨울철 설경으로 유명하다. 눈이 온 뒤에 피는 눈꽃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마음을 순화시켜 준다. 1100고지에서 어리목까지 걸어가면서 겨울 한라산의 깊은 숨소리와 주위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일품이다. 1100고지 휴게소에서 하얗게 눈덮인 세상을 보며 마시는 한잔의 차는 더욱 분위기를 돋군다. 또 가을철에 단풍으로 황홀감을 느끼게 하는 이 도로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관광객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1100도로는 한라산 남쪽과 북쪽을 잇는 최단거리의 횡단도로로서 제주시와 중문을 거쳐 서귀포를 연결하고 있으며 비경을 간직한 영실과도 이어지는로이다.
■ 영실기암
영실은 말 그대로 신선이 사는 골짜기를 이른다. 영주십경의 '영실기암'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이름 하나만으로도 경치가 좋음을 감지할 수 있겠다. 게다가 옛사찰 존자암터가 부근에 있고, 민간신앙의 텃밭이기도 해서 일년내내 기도자의 행렬이 줄을 잇는다. 그래서 예전에는 수행동이라 불렸고, 옛 지도에도 그 명칭이 표기되고 있다. 이조시대에 한라산을 유람하는 관료나 시인 묵객들이 남긴 글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곳이 영실 또는 영곡이고 존자암이고 수행동이다. 그런 만큼 영실은 옛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코스이다. 제주시나 서귀포의 중문에서 영실로 가려면 1100도로를 따라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