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탈리아기타 세계의 희귀하고 진귀한 음식


1. 한국의 희귀한 음식과 진귀한 음식
2. 희귀한 음식과 진귀한 음식

1. 한국의 희귀한 음식과 진귀한 음식

1) 신선로

신선로는 가운데 불구멍이 있는 그릇에 채소, 고기 등을 돌려 담고, 장국을 부어 끓이는 탕이다. 입을 황홀하게 해준다는 뜻의 열구자탕(悅口子湯) 이라고 부를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해삼과 전복은 신선로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해산물로 해삼은 몸의 음기를 생성해 진액을 돋우는 효능이 인삼과 버금한다 하여 바다의 삼(海蔘)이라 불린다. 보혈하면서 몸의 열을 떨어뜨리고, 배설기능을 관장하는 하초의 신장을 이롭게 하여 정력을 강하게 한다.
채소는 미나리, 표고버섯 등이 들어가는데, 미나리는 간의 열을 내리고, 고혈압과 불면증을 치료하는데 효능이 있다. 표고버섯은 마고 라 하여 정신을 즐겁게 하는 채소다. 또한 염통과 배꼽의 중간에 위치하여 음식의 소화 작용을 주관하는 중초의 위 기운을 돕는다. 때문에 식욕을 돋우며 설사와 구토를 멎게 한다. 그러나 버섯을 너무 많이 먹으면 몸 안의 기운이 막혀 병이 찾아들기 쉽다.
그밖에 견과류는 호도, 은행, 잣 등이 들어가는데, 그 중 잣과 호도는 장을 윤활하게 하여 변비를 치료하고 마른기침을 낫게 해준다. 백과라고 하는 은행은 혈액의 순환과 호흡에 관계하는 상초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폐의 원기를 돕고 해소, 천식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다. 신선로는 이와 같이 인체의 상, 중, 하초에 골고루 영향을 미치므로 마치 사계절이 흘러가듯 음식물 하나 하나가 자연의 이치에 부합한다..

2) 광주의 애저찜

조선시대 중엽에 시작된 애저요리는 진안의 명물 요리로 고기가 푹 무르도록 새끼 돼지를 통째로 삶은 다음 한데 놓고 뜯어서 양념장을 찍어 먹는다. 애저는 본래 어미 뱃속에 든 새끼 돼지를 꺼낸 것이거나, 수태된 돼지를 모르고 잡았다
가 뱃속에서 나온 어린 돼지를 일컫는 말이다. 그래서 그 이름부터 안쓰러움을 자아내 애(哀)저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애저찜에 어린 돼지를 사용한 이유는 나은 지 2∼3주가 되면 오히려 뱃속에 있을 때보다 육질이 쫄깃해지고 영양가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애저찜은 예로부터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렇게 잡은 새끼 돼지는 실제로 돼지고기가 낼 수 있는 최상의 맛과 육질을 보여준다. 우리의 애저찜과 비슷한 새끼돼지 통구이 또는 바베큐요리가 각국의 유명음식으로 개발되어 있는데, 특히 스페인 마드리드의 보틴 레스토랑의 새끼돼지구이가 가장 유명하다.

3) 지리산 대나무통밥(대통밥)

대통밥이란 지리산 대나무 마디 밑에서 약 15cm 절단하여 이 속에 쌀과 죽염, 밤, 대추, 은행, 수수 등을 넣고 다시 녹차물과 차잎, 솔잎을 얹어 지어내는 것이다. 그야말로 속세에서는 맛볼 수 없는 신선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의 선식(仙食)이다.

4) 추어숙회와 추어탕

추어숙회 란 미꾸리를 익혀 회로 먹는 것이다. 장수산 곱들 냄비에 장작불을 때고 지리산 자락의 오염되지 않은 물에서 자란 미꾸리에 물을 자작하게 부어 익힌 다음 파, 고춧가루 등을 넣어 푹 끓인 후, 두부와 계란, 들깨 가루를 풀고 국물을 술술 뿌려 졸인 뒤 참기름, 깨소금, 당근, 파 등으로 양념해 찌듯이 무친 것인데, 이것을 양념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상추 또는 지리산에서 나는 향기로운 生(생) 취나물 잎에 싸먹기도 한다. 흙내도 비린내도 나지 않는 맛이 별미이다. 추어탕 은 된장을 듬뿍 풀고 들깨를 갈아 부은 물에 미꾸리와 표고버섯을 갈아넣고 시래기, 토란대, 감자대를 넣어 오랜 시간 끓여서 맛을 내는데 구수한
맛이 그만이다.

5) 기러기샤브샤브, 청둥요리

기러기 샤브샤브는 사료를 쓰지 않고 자연에서 키운 기러기에 각종 한방약초를 가미하여 독특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별미음식으로 제주도에 기러기를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음식점이 있다.
청둥오리를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음식점으로, 청둥오리의 약리적 효과를 이용하여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청둥오리 맛은 일반 오리와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은 데 색다른 음식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은 한번 들려볼 만하다.

6) 말고기요리

옛날에 제주의 조랑말 고기육포가 궁중에 진상품으로 올려졌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말고기로 만든 음식은 다른 지역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특별한 음식이다.
음식문화가 세계에서 제일 까다롭다는 프랑스에서도 일찍부터 말고기에 대한 맛과 영양을 인정하여 오늘날에는 그곳 미식가들이 즐기는 음식의 일부분이 되었다. 그리고 가까운 일본에서도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스테미너식이며, 몽고에서는 오늘날 식용 또는 약용으로 말고기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말고기 육회는 질길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아주 연하고 부드러우며 다른 육류보다 소화 흡수율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건강식으로도 좋다.

7) 승가기탕

[해동죽지]에서 해주내 명물로 소개되고 있는 승가기탕(勝佳妓湯)은 서울의 도미국수와 같은 것으로 맛이 절가(絶佳)하다 하여 승가기라 한다. 그러나 [조선요리학]에서는 성종 때 허종이 의주에 가서 오랑캐의 침입을 막으니 그 주민들이 감읍해 도미에 갖은 고명을 다해 정성껏 맛있게 만들어 바쳤다. 그러자 허종이 승가악탕(勝佳樂湯)이라 명명했다. 며 의주 기원설을 주장하고 있다. 아무튼 황해도 부군 서북부지방에서 발달한 음식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궁중연회식에 등장하는 승가아탕(勝佳雅湯) 은 살찐 닭을 이용한 음식이었다.

8) 보신탕, 보양탕, 개장국


狗(구)와 犬(견)은 어떻게 다른가? 구는 식용이고 견은 식용이 아닌 점이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이다. 구육이니 구탕(狗湯)이니 하는 말은 있어도 견육이나 견탕(犬湯)이니 하는 말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 대신 맹견이나 애견을 맹구(盟狗)나 애구(愛狗)라고는 하지 않는다. 따지고 보면, 우리 민족만 개를 식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도네시아의 바타크족은 검은 개를 좋아하여 사육하거나 낚시바늘에 고기를 꿰어 개를 낚아 모으기도 했다. 또 폴리네시아의 타히티인과 하와이인, 뉴질랜드의 마오리족도 개를 식용했는데, 폴리네시아인들은 일부의 개만 집안에서 기르고 나머지는 울타리를 치거나 보호될 만한 나무 아래 특수한 오두막을 지어 길렀고, 빨리 살찌우기 위해 생선과 야채를 반죽한 것을 강제로 먹이기도 했다. 폴리네시아에서 개는 신과 나누어 먹어야 될 정도로 좋은 음식이라고까지 여겨졌다. 그래서 타히티와 하와이군도에서 사제들은 중요한 공적 행사에 개를 많이 잡았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의하면, 개고기는 性(성)이 溫(온)하며 味(미)는 시고(酸) 無毒(무독)이다. 오장을 편안하게 하며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며, 골수를 충족시켜 허리와 무릎을 溫(온)하게 하며 양도를 일으켜 기력을 증진시킨다. 고 한다.



2. 희귀한 음식과 진귀한 음식

1) 만한전석(滿漢全席)

세계 3대요리로 손꼽히는 중국요리의 최고봉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만한전석(滿漢全席 ; 만한추엔시)은 만주족과 한족의 음식문화가 혼합되어 이루어진 중국요리의 정수이다. 이 요리의 역사의 시초가 되는 청조(淸朝)는 북방의 만주족이 북경에 들어와서 세운 왕조이나, 시대가 지남에 따라 만주족의 독자적인 문화는 희박해지고 한족의 문화에 동화되었다. 중국 최고의 미식가로 손꼽히는 제6대 건융황제는 각지를 순회하면서 각 지방의 요리를 감상했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요리사들을 북경으로 데리고 왔다. 그 가운데 양주(楊州)의 요리사가 만주족이 좋아하는 사슴과 곰 등의 야생짐승의 고기와 어패류, 야채의 산해진미(山海珍味)를 이용하여 만들어낸 것이 滿漢全席(만한추엔시) 이다.
상어 지느러미, 제비집은 물론 곰의 발바닥, 낙타의 혹, 원숭이의 뇌 등 중국 전지역에서 모아온 진귀한 재료로 만든 100종 이상(많을 때는 182종, 적은 경우라도 64종)이나 되는 요리를 이틀에 걸려서 먹는다고 하니 과히 중국인의 미식추구에 대한 정열과 위대한 위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청조 멸망(1912년) 뒤 사치스럽기 한이 없는 이 만한전석(滿漢全席)은 급속하게 쇠퇴해버렸고, 전문 요리사의 계승도 끊어졌으나, 그 후 홍콩이나 대만에서 재현하게 되어 이 환상의 요리도 다시 등장하게 되었다. 지금은 본토인 중국에서도 왕성하게 연구되고 있으나 정통 만한전석(滿漢全席)을 만들 수 있는 요리사는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밖에 없다. 눈부시게 휘황찬란한 왕조 분위기에 쌓인 한 탁자의 식사가 6백만원 이상 호가하고 있다니 놀라움을 지나 경이스럽기까지하다.

2) 창코나베

창코나베 는 일본의 씨름(스모)선수들이 먹는 음식이 대중화된 음식으로 먹는 양이 엄청 푸짐하다. 세숫대야 만한 냄비 안에 가득한 육수부터 끓인 후 쇠고기와 생강 등을 넣고 난 다음 배추, 파, 조개, 쑥갓, 버섯 등의 재료를 살짝 데친 후 간장에 찍어먹는다. 건더기를 건져 먹은 다음 그 국물에 굵은 우동을 넣고 끓이면서 소금과 간장, 약간의 고춧가루를 넣고 간을 맞춘다. 창고나베 는 스모선수들의 체중을 불리기 위해 고안된 이 음식은 그야말로 양 위주의 음식으로 그들은 체중이 목표량에 도달하지 않으면 잠도 자지 않고 그런 냄비요리를 하룻밤에 몇 대야씩 먹는다. 그런 뒤 몸무게를 재어보고 목표치에 미달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먹어야 하는 스모선수들이 먹는 음식이다. 일본 맛의 본고장, 스모로 유명한 오사카에 있다.

3) 터키의 케밥요리

지중해 인근 국가들처럼 양고기, 토마토 소스와 향신료, 생선튀김요리 등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일뿐더러 비록 중국 프랑스 요리만큼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특색이 있고 우리 입맛과도 잘 맞는다. 이러한 다양한 터키 음식 중에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음식은 바로 케밥요리 이다. 전해지는 케밥의 유래는 터어키 남부지역에서 클레오파트라와 시저황제의 식사를 위해 움푹 패인 돌에 고기를 매달고 돌려 숯불에 익혀 먹었던 데서 유래된 것으로 한다. 우리 식으로 꼬치구이인 셈인데 우리는 닭고기에 피망 양송이, 양파 등을 끼워서 만들고 터키식은 양고기를 쓴다. 이는 터키인의 대부분이 이슬
람교이며 이 영향으로 돼지고기는 금기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그 나라가 원래 유목민으로써 목초지를 찾아서 주로 양을 가축으로서 데리고 다닌 데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도넬케밥 은 멕시코의 또띠아, 베트남의 반 짱, 우리의 전병처럼 얇은 밀가루 반죽에 고기나 양념을 넣어서 싸먹는 요리이다. 터키식은 양념에 하루 재운 고기를 특별히 제작된 도넬케밥 브로일러에 돌리면서 은근한 열로 기름을 제거해서 칼로 썰어서 야채류와 함께 싸먹는 요리이다.

4) 상큼한 향신료가 가미된 요리 - 베트남 요리

베트남에서는 세계 2위의 쌀 수출국답게 쌀을 이용한 음식이 많으며 특히 대표적인 음식인 닭국물을 직접 우려내고 상큼한 향신료와 신선한 야채를 이용한 국수류를 먹어보면 베트남 음식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밀가루와 달리 월남 쌀 국수는 저칼로리 음식으로 소화가 잘되며 숙취에 좋고 특히 우리 입맛에 잘 맞는 별미이다. 이런 쌀국수 뿐만 아니라 만두인 짜죠 와 달콤한 베트남 아이스 커피 봄마따오 도 권할 만한 메뉴이다. 쌀과 면을 중심으로 발달돼 있는 베트남 요리는 베트남 고유의 음식인 포(pho) 이외에도 쌀 껍질로 감싼 소고기 말이 차지오(cha gio) , 베트남풍 튀김 바인 세오 , 소고기와 염소고기로 만드는 샤브뱌브의 일종인 라우 가 있다. 쌀로 만든 국수를 의미하는 포(pho) 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포 에는 야채 특히 숙주가 들어가 시원하고 매콤한 소스와 곁들여지므로 해장국 대신 애용하는 사람들도 많으며 적은 양의 고기로도 만족감과 포만감을 줄 수 있으므로 미국, 캐나다 등에서 건강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이다. 쌀국수는 쌀가루를 불려서 열을 약간 가한 후에 만들고 기호에 따라 칠리 소스나 레몬을 곁들이기도 한다. 이런 월남 쌀 국수는 현재는 월남의 쌀과 중국의 요리 비법, 프랑스의 음식문화가 결합되어 탄생된 전통있는 음식으로도 유명하지만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외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차지오
(cha gio) 는 쌀로 만든 만두피에 돼지고기나 게살을 잘게 썰어서 다른 양파나 당면을 넣고 길게 말아서 기름에 튀겨먹는 요리로써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5) 곰 발바닥 요리

곰은 굴속에 들어가 겨울에 동면을 하는데 그 동안 발바닥만을 빨아 굶주림을 면한다고 한다. 이 때 발바닥에 정력이 집중되고 맛도 기가 막혀 중국 요리의 팔진(八珍)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것이 곰 발바닥요리 이다. 굴지의 사치스런 요리인지라 요리법도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청나라 때의 문헌인 양소록 에 그 요리법이 나온다. 땅에 구덩이를 파 석회를 넣은 뒤 그 속에 곰 발바닥을 묻고 물을 부어 생기는 열로 푹 익힌다. 다시 꺼내 쌀뜨물에 이틀간 담가 뒀다가 발바닥을 찢어 돼지고기와 함께 다시 삶기를 열 번을 거듭한다. 그러고 나면 가죽공 만하게 부푼다 했다. 다여객화 라는 문헌에 보면 부잣집의 연돌에는 쇠냄비가 들어
갈 만한 감실이 설치되어 있는데, 냄비에 담은 곰 발바닥을 그 감실에 넣은 채 촛불 하나로 사나흘 밤낮을 서서히 삶아야 제 맛이 난다 고도 했다 곰의 오른쪽 발바닥 부위가 요리에는 훨씬 인기가 좋은데, 꿀벌통이 주로 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어서 곰이 앞발을 들고 일어서서 오른쪽 발로 벌통을 먼저 툭툭 쳐서 벌을 쫓는다. 이 과정에서 곰이 그 오른쪽 앞발에만 침을 자꾸 쏘게되고 곰은 발바닥이 두꺼워서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면서 곰은 자꾸 영양분이 있는 침을 오른쪽 발바닥에 모으고 그게 몇 년간 계속 쌓이면서 그 부위가 로얄제리 못지 않은 영양가 있는 식품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라고 중국인들은 믿었고 그래서 유독 그 오른쪽 앞 발바닥부위가 인기가 있는 것이다.

6) 꿀개미


최근까지도 중국인들은 누에의 번데기, 매미, 귀뚜라미 ,물방개, 그리고 파리의 구더기를 먹었다고 전해지며 주로 벌레를 가장 많이 먹는 계층은 바로 하층민들이었다. 동물성 단백질을 구할 수 없는 환경에서 당연히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브라질이나 남미 인디언들에게는 계급의 구분 없이 먹었던 음식이 바로 이런 개미나 벌레류 같은 것들이었다.
개미와 흰개미를 잡는데 제일 좋은 때는 우기가 시작되는 때로 비가 솟아지면 스스로 떼를 지어 나온다. 때로는 큰비가 내린 뒤에는 근처에 있는 모든 흰개미들이 동시에 집을 떠나느라 한꺼번에 웅웅거려서 거대한 구름을 이루면서 해를 가리기도 한다. 이때 날개가 난 개미를 잡기 위해 해안의 여자들과 아이들은 옥수수처럼 생긴 짚으로 된 빗자루를 구멍 위에 놓는다. 개미가 빗자루에 붙으면 준비된 물 항아리에 떨어드려 날개가 젖어 날아가지 못하게 된다. 또한 한 구멍만 빼고 모든 출구를 막은 뒤 나뭇잎과 바구니로 만든 기발한 덫으로 개미를 잡기도 하는데 보통은 불 위에 살짝 구워먹는데 다리를 떼고 굽기도 한다. 그래도 먹을 만한 개미요리는 아무래도 꿀개미요리이다. 꿀개미를 잡는 요령은 주로 땅을 깊이 판 후 그 안의 개미집이 있는데 보통의 개미집과 꿀개미집과는 약간 다르다. 그 꿀개미집의 구멍입구는 작은데 그 입구를 파고 들어가면 개미집이 보이는데 통 채로 끄집어낸다. 만지면 약간 끈적거리는데 그 안쪽의 중심부에 꿀개미가 있다. 그 꿀개미를 그냥 먹어서는 안되고 입에서 살짝 깨물어 그 안의 꿀만 빨아먹는다. 아직도 단것이 충분하지 않은 지구촌 오지 지역에서는 꿀개미가 그 나름대로의 먹거리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7) 악어스튜

파충류의 대표적인 동물인 악어는 약 3억년전 부터 이 지구에 존재했었다고 전해지는 동물이며 이런 파충류가 어류나 양서류와의 차이점은 자유롭게 머리를 움직일 수 있으며, 몸의 표면은 두꺼운 각질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악어는 딱딱한 껍데기로 쌓인 알을 낳으며 피부는 높은 온도에도 말라버리지 않도록 단단한 가죽으로 되어 있다. 예전과 달리 종족번성이 활발해서 이제는 적당히 키워서 관광용으로 가죽제품으로 그리고 이제는 식사의 메뉴인 스튜나 스테이크감으로 사용되고 있다. 악어를 관광용으로 키우는 곳은 싱가포르, 필리핀, 호주, 아프리카, 태국 등 여러 나라이다.
악어는 보기에는 상당히 거부감이 있지만 이를 식용으로 개발시킨 나라들의 주장은 비단 악어가죽뿐만 아니라, 악어의 고기, 기름, 두개골, 그리고 기타 신체 부위들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악어고기는 콜레스테롤이 낮고 우려와는 달리 일반적인 생선의 비린내는 전혀 없는 음식이다. 이런 악어들은 주로 2년에서 3년 사이의 악어이며, 이 시기가 완전히 가죽이 딱딱해지지 않았고 고기도 부드럽고 제일 맛이 낫다. 그러나 대체로 악어고기가 좀 질긴 편이고 그 맛은 약간 심심한 닭고기정도의 맛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호주나 아프리카에서는 여행상품으로 먹어보는 기회도 있는데 그냥 꼬치구이처럼 불에 구워먹기도 하고 약간 질기므로 스튜처럼 조림요리 소시지에도 쓰이고 일부는 스테이크처럼 소스와 함께 먹는다.

8) 베네수엘라의 구운 독거미 요리

독거미(tarantula)는 전 세계적으로 비가 많이 오고 습기 찬 기후가 많고 열대성 기후에 가까운 기후의 나라에 서식하며 주로 열대 우림 지역에서 산다. 그러한 베네수엘라의 열대 우림에는 아직도 원시의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는 부족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야노마니 인디언 들이 구워 먹는 이 독거미 구요리는 아주 특이하다. 우선 크기가 어른 주먹만 한 독거미를 주위의 거미집을 막대기로 제거한 다음 미리 준비한 자루에 바나나 잎으로 싸서 조심히 넣는다.
그런 다음 날카로운 꼬챙이로 배 쪽을 찔러서 숨을 끊은 후에 독이 있는 털 부위를 불에 그슬려서 없애준다. 바람에 미세한 털이 날려서 숨쉬는 중에 콧속으로 들어가는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일단 그슬린 다음 독이 있는 어금니 쪽을 빼내고 나서 불 위에 올려놓고 다시 바나나 잎으로 싸서 그냥 구워 먹는다. 굽기 전에 알이 있으면 구운 후에 더욱 맛이 낫다고 한다. 보통 다 자란 독거미는 어른 주먹만하여 조그만 새도 사냥할 수 있을 만큼 크고 독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구워도 다리 하나가 보통 삼 인치(7∼8cm)정도로 크므로 다리만을 따로 떼어내서 굽기도 한다.

9) 홍콩의 뱀수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혐오스러운 동물이라면 십중팔구는 뱀을 제일 먼저 이야기 할 것이다. 꿈틀거리는 달팽이나 장구애비, 물방개, 말고기를 유럽인들은 먹기도 하지만 뱀은 예외이고 단지 비단뱀이나 코브라 같은 뱀을 독을 빼서 애완동물로서 인기를 끈다고 한다. 홍콩의 호텔은 대개 겨울잠을 잘 그 시기의 뱀들이 가장 맛이 좋기 때문에 계절별 메뉴이지만 일반 수산 시장에서는 연중 내 직접 골라서 먹을 수 있다. 이 밖에 늦가을에 즐겨먹는 요리로는 비둘기 같은 야생조류(野味)도 이맘쯤의 별미이다. 여러 마리의 뱀을 섞어서 독사는 먼저 독을 없애고 나서 피를 술에 타서 먹기도 하고 가죽을 벗긴 후 뼈 째 수프를 끓여먹기
도 한다. 한참을 끓여도 뱀의 모습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고기는 건져내서 닭고기 처럼 가늘게 찢는다. 이런 요리는 특히 냄새가 역겨울 수가 있으므로 홍콩에서는 소맥분을 적당히 섞어서 요리하는데 나중에 국화꽃잎, 레몬조각 등을 올려서 냄새를 없애서 먹는다.

10) 중국의 전갈과 고량주

중국의 광대한 영토만큼이나 다양한 먹거리는 자못 놀랍기까지 하다. 중국음식재료는 제비집부터 원숭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종류만 해도 3천가지를 넘고 조리법도 발달해 세계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곤충식 중에 전갈이 있다. 전갈은 대표적인 독충으로서 잡는 데에 상당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전갈 한 마리의 독은 독거미의 독과 결코 떨어지지 않을 정도이며 특히 꼬리를 바짝 세울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중동의 모로코나 이집트의 사막지역의 오랜 부족들 중에는 아직도 전갈을 잡아서 삶아먹는 부족들이 있기도 하다. 전갈이 숨은 곳에서 낮게 휘파람을 불어서 유인해 자루에 담아서 잡는다. 미국에는 전갈을 잡자마자 독을 없애고 삶아서 냉동에 보관해서 소포로 주문해서 보내는 곳이 있기도 하다. 반면에 중국의 전갈은 시골이나 대도시의 레스토랑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메뉴
로서 대개 수프와 볶음 요리로 만들어진다. 식당 주인과 절친한 사이이거나 운이 좋은 손님이라면 요리하지 않은 채로 신선한 전갈을 산채로 먹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때는 요리사가 접시 위에 담긴 전갈의 꼬리와 독주머니를 가위로 자르고 몇 초 동안 고량주에 담가 기절시킨 뒤 먹을 것을 권한다. 씹는 맛은 껍질이 얇은 게를 먹는 기분이지만 맛은 고량주 기운이 있어서 기운이 강하게 남고 담백한 맛이다. 중국 광조우에서 두 시간 떨어진 류양 에는 이런 식용을 위한 대규모 전갈 사육장이 있을 정도이다.

11) 거북이요리 팔과탕

거북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아시아권은 중국의 태평양과 인도양의 열대와 아열대 해역에 넓게 분포한다. 먼 바다에 서식하는 초식성 동물이지만 가끔 동물성도 먹고 번식기가 되면 바닷가로 올라와 모래를 파고 알을 낳는데 알을 낳고 돌아가는 거북을 뒤집어서 사로잡는다. 이때가 거북이가 제일 수난을 당하는 시기이다. 요리는 살아있는 거북의 등 쪽으로 칼을 집어넣어서 등갑을 떼어내고 머리와 다리를 주로 요리에 이용한다. 거북의 모든 부위가 약용이 되는데 딱딱한 등갑도 아주 곱게 갈아서 류머티스나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곳의 거북은 크기도 다양한데 주로 밀수품이 많고 인근의 방글라데시나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등이 주요 공급처이다.
이렇게 거북을 이용하는 요리로 중국 요리에는 팔과탕이란(八卦湯: 빠꾸와 탕)요리가 있다. 식용으로 쓸 수 있는 거북약재를 가르키며, 약재의 조재방법에따라 요리를 하는 자양강장 요리이다. 이 요리는 약의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요리로서 맛도 매우 훌륭한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2) 왕번데기

실크로드로 이어지는 길이 있었던 중국 사람들은 비단은 값비싼 옷감으로 여겼지만 그 비단을 만들어내는 누에는 그저 부담 없는 식사거리로만 취급했다. 누에가 자라기전의 애벌레인 번데기를 식용으로 먹는데 이렇게 약간은 특이한 음식을 먹는 이유를 그들 특유의 식도락적인 흥미에서 연유됐다고 보는 이도 있다. 하지만 이런 벌레를 먹는 주계층은 생활이 어려운 농민들이었다.
동남 아시아에서는 누에가 되기 전의 번데기가 좋은 애용식이 되고 있는데 특히 중국은 일찍부터 누에로 비단을 만들어 왔으며 누에를 치는 곳에서는 봄철에 누에꼬치를 거두어들이지만 실제로 명주실을 푸는 때는 여름이다. 이때까지 봄철의 바쁜 농사일을 마치고 여유가 있을 때 명주실을 푼다. 꼬치를 푼 다음에는 그 번데기를 소금에 약간 절여서 튀김용으로 먹고 물을 담갔다가 건져서 양파나 굵게 채친 대파를 함께 썰어서 먹기도 한다.
한 책에 따르면 19세기의 중국인의 음식이라고는 고작해야 고구마나, 두부, 무 등이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환경에서 당연히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질 음식을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식품이 바로 이런 누에가 되기 전의 애벌레, 즉 우리말로 번데기를 이용한 음식이었다. 특히 이곳의 번데기는 엄지손가락 하나보다 큰 번데기의 요리법은 미리 소금 밑간이 되어있기도 하지만 따로 양념을 하지는 않는다. 그냥 튀겨서 먹는데 맛은 우리가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번데기 요리와 비슷하다. 먹을 때는 가운데 부위에 있는 튀긴 후 가운데 약간 딱딱한 내장 부위만을 꺼낸 후 먹어야만 된다. 이 요리는 누에가 완전히 자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스폰지처럼 부드럽고 지방과 영양가가 많은 식품이며 이 곳에서는 아이들의 간식거리로도 인기가 좋은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