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탈리아기타 세계의 희귀하고 진귀한 음식


1. 독일 … 소시지, 맥주와 축구의 나라
2. 스페인 … 먹보들의 나라
3. 스위스 … 유럽의 다양한 문화와 음식이 공존하는 나라
4. 오스트리아 … 후식으로 즐기는 달콤한 음식의 천국
5. 멕시코 … 사랑과 정열이 담긴 매콤한 맛의 나라
6. 오스트레일리아 … 음식을 먹기보다 여유롭게 즐기는 나라
7. 브라질 … 전통과 역사, 자연환경이 빚어낸 독창적인 맛의 나라

1. 독일 … 소시지, 맥주와 축구의 나라

1) 음식 문화의 형성 배경과 특징

독일인들의 근면성과 검소함, 그리고 환경을 보호하는데 앞장서는 국민성은 그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찾을 수 가 있다. 독일인에게 햄과 소시지는 우리의 김치와 같은, 그래서 그들의 식탁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따라서 독일에는 소시지와 햄의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크기, 모양, 만드는 재료, 먹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소시지의 세계는 다양하다. 독일인들은 소시지의 맛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 사람에 따라 그 맛이 다르다고 하는데, 공식적으로 집게된 숫자가 1,500여종 이상이라니 그 다양함에 외국인들은 놀란다고 한다.
따끈따끈한 소시지와 푹 삶은 감자 요리로 대표되어지는 독일음식은 자연의 맛을 중시하는 소박하고 서민적인 요리로서 독일의 운치와 독일인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햄이나 소시지는 끈기를 내기 위해서 다른 고기를 넣지 않으며, 착색제나 화학조미료도 쓰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풍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잡다한 것을 넣지 않고 주재료의 맛을 살린 요리를 좋아한다. 또한 깊은 삼림에서 수렵생활을 보내던 독일사람들인 만큼 육류요리를 즐긴다.
독일인의 식습관 발달 과정은 지역과 사회 계층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음식문화를 설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독일인들은 특히 이웃 국가들의 식습관을 모방하면서 자신들의 것을 정립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독일인의 식습관과 문화의 변천 과정을 이웃 유럽 국가들의 그 것과 분리해서 다루는 것은 힘이 드는 일이다. 독일에서는 하루에 한 번만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독특한데 주로 점심식사 때 수프를 비롯한 고기, 감자, 야채 등으로 이루어진 따뜻한 음식을 먹는다. 독일인의 음식 문화는 이탈리아, 프랑스에 비해 그리 발달되어 있지 못한 편으로 고기와 빵, 소시지를 주로 먹는다.
독일의 전통 요리로는 200∼300가지 정도의 소시지와 햄, 뮌헨 지방의 돼지 족발 요리(Schweinehaxe)와 여러 가지 수프가 있다. 물이 안 좋은 탓인지 맥주를 많이 마시고, 아침에는 커피, 저녁에는 맥주 아니면 차를 주로 마신다.
독일 음식을 대표하는 몇 가지는 돼지고기, 소시지, 사우어크라우트(Sauer- kraut; 양배추를 절인 백김치 스타일의 음식), 흑맥주와 화이트 와인 등이다. 소시지를 나이프로 썰어가면서 한 입 한 입 먹다보면 독일산 흑맥주 한 잔이 무척이나 그리워진다. 시금털털한 사우어크라우트 맛까지 만끽할 수 있다면 독일에서 레스토랑에 가더라도 전혀 두렵지가 않을 것이다.

2) 독일의 대표적 음식과 술

햄과 소시지

햄과 소시지의 종류는 1,500여종이나 되며, 독일에서 일반적으로 소시지라면 굵은 삶은 소시지 보크부루스트(Bockwurst)나 쇠고기 소시지인 린드부루스트(Rindwurst), 케찹과 카레가루를 구운 소시지에 발라서 먹는 커리부루스트(Currywurst) 등이 있다. 독일에는 우리 마을의 자랑거리 소시지 를 내세우는 도시나 마을도 많다. 예를 들면 뮌헨의 달콤한 겨자를 발라먹는 바이스부루스트(Weisswurst)나 뉘른베르크의 새끼손가락 크기의 뉴런버거부루스트(N rnberger -wurst) 등이다. 따라서 집안 대대로 전수되어지는 비법으로 만든 소시지를 파는 가게가 많다.

육질이 부드러운 맥주에 삶은 족발

뭐니뭐니 해도 독일을 대표하는 음식은 'Eisbein(맥주 에 삶은 돼지족발)'이다. 맥주에 푹 삶은 돼지족발에 자극적인 향신료를 약간 친 후 슬라이스해서 내온다. 물이 아닌 맥주에 삶은 탓에 고기향도 좋고 육질은 더 부드러워진다. 야들야들하게 씹히고, 입안에서 보들보들 하게 허물어지는 맛이 돼지고기의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준다. 역시 사우어크라우트는 필수적으로 어울린다. 이 외에도 'Grillhaxe(맥주를 바르면서 구운 돼지족발)'도 있다. 어느 음식이나 돼지고기의 부드러운 육 질과 겨자 소스의 날카로움을 각별하게 느낄 수 있다.

프랑켄 요리와 레프쿠헨(Lebkuche)

뉘른베르크에서 향토 요리를 먹고 싶은 사람은 flankisch 프렌키슈'라는 단어를 찾아보자. 정말 맛있는 뉘른베르커부르스트와 게피가루(Cinnamon)을 뿌린 쇠고기조림은 맛볼 만 하다. 여기에 또 하나 호두가루와 많은 향료를 사용하여 만든 직경 8cm 정도의 과자인 레프쿠헨이다. 14세기 중엽부터 시작되어 '유럽의 과자 라 불리우고 있는데 처음 한입 먹으면 덤덤하나 씹으면 씹을수록 그 맛이 일품이다.

아인토프(Eintopf)

독일의 서민들이 즐기는 아주 평범한 음식 중의 하나인 아인토프는 하나의 냄비에다 감자, 콩, 야채, 고기 등을 썰어 넣어 끓인 스프(soup)의 일종이다. 이 요리는 조리하기에도 편리할 뿐 아니라 먹고 남은 것은 다시 냄비째 데우기만 하면 다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요리에는 온갖 영양소가 골고루 채워져 있으며, 간편하고 검소한 조리방법으로 인하여 근면한 독일인들을 상징하는 요리로 손꼽힌다.

세계인의 대중주 맥주

독일은 맥주 애호가에 있어서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 국민 1인당의 연간 소비량이 350㎖들이 캔맥주로 430캔이라고 하니 과히 물 대신에 맥주를 마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맥주는 독일에서는 필스너(Pilsner) 또는 필스(Pils)라고 부르는 맥주이다. 독일어에 맥주기행(Bier Reise)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특색이 있는 그 지방의 맥주를 맛보면서 얼큰하게 취한 기분으로 여행하는 것을 말한다.
만일 독일의 수도원에서 맥주를 마실 기회를 갖게 된다면 그야말로 확실한 원조를 만나는 것이다. 종교상의 이유로 단식을 많이 하던 그들은 단식기간에 영양분을 보충해 줄 무엇인가가 필요했고 그것이 맥주였던 것이다. 하지만 독일 전 지역을 통틀어 11개의 수도원에서는 아직도 맥주를 빚고 있다.

① 도르트문트

독일 최대의 맥주 생산도시인 도르트문트에서는 각종 맥주를 양조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북부 독일의 명산인 필스너비어(Pilsnerbier)가 있다. 필스너비어는 독일 각지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도르트문트의 필스너는 감칠맛이 있어 우리 입맛에도 맞다.

② 뒤셀도르프

적갈색의 알트비어(Altbier)가 뒤셀도르프의 대표적인 맥주이다 시내에는 알트비어사에서 직접 경영하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맛도 있고 가격도 적당하다.

③ 뮌헨

생산량에서는 도르트문트에 1위 자리를 양보했지만 역시 맥주의 도시라고 불리는 만큼 소비량(뮌헨 시민 1인당 연간 캔맥주 657캔)과 맥주의 종류의 풍부함에 놀란다. 일반적으로 마시는 맥주는 색깔이 엷고 가벼운 헬레스비어(Helles- bier)와 알콜도수가 높고 짙은 갈색의 둥켈스(Dunkels)가 중심이다. 이 밖에 소맥을 소맥을 원료로 한 바이첸비어(Weizenbier)가 있다.
계절에 따라서는 3월에 마시는 메르츠비어, 5월에 마시는 마이보크, 옥토버페스티발(10월 축제 - 세계 3대 축제: 브라질 삼바축제, 독일의 옥토버축제, 일본의 쌋뽀로 눈축제) 시기에 마시는 알코올 도수가 헬레스비어보다 높고 감칠맛이 있는 옥토버페스트비어가 있다.

④ 기타 지역의 맥주

퀼른에는 황색의 엷은 빛깔이 나는 맥주로 산뜻한 맛이 있는 퀼슈비어(K l- schbier)가 많이 생산된다. 그리고 약간 단맛이 있는 여성 취향의 맥주인 베를린의 베를리너바이세(Berlinerweisse)가 있다.
밤베르크는 독일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다갈색의 쓴맛이 적당한 라우흐비어(Rauchbier)의 특산지이다. 맥주의 원료인 맥주보리를 한번 연기 라우흐(Rauch)에 통과하였다고 하여 이런 이름을 붙였다.
안데크스는 남부 독일의 특산인 알콜도수가 높고 색깔도 검은 흑맥주(Dun-kels)의 명산지였지만 최근에는 옅은 색의 알콜도수가 높은 맥주도 생산한다.

와인

독일 와인의 매력은 감칠맛이 나고, 깊은 맛이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북쪽 토지에 한정되어 힘들여 재배한다는 점이 있어서 맥주 등에 비해 귀중한 고급품의 이미지가 있다. 와인의 생산 지역은 크게 구분하여 라인 와인·모젤 와인·프랑켄 와인·바덴 와인등 네 가지로 나누어진다. 또한, 미각에 따른 분류하면, 쌉쌀한 맛(Trocken), 약간 쌉쌀한 맛(Halbtrocken), 단맛(S ss)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 여섯 종류의 상급 와인

·카비네트 Kabinett
10월의 일반적인 수확 시기에 수확하여 충분히 익은 포도로 만든 고급스런 와인이다.

·슈페트레제 Sp tlese

일반적인 수확시기보다 조금 늦게 수확된 포도로 만든 와인으로 부드럽고 성숙도가 높은 것이 많다. 가격이나 맛에 있어서 가장 적당하다.
·아우스레제 Auslese
늦게 수확하고, 또 포도 송이를 하나씩 골라내어 만드는 와인이다. 향기가 풍부하고 고상하며 당도도 충분히 높다.

·베렌아우스레제 Beerenauslese
완숙한 포도 알맹이를 골라내어, 그 알맹이만으로 만드는 와인이다. 풍미가 있고 향기도 좋으며, 호박색으로 빛난다.

·트로겐베렌아우스레제 Trockenbeeren Auslese
건포도 식으로 된 포도 알맹이를 하나씩 골라내어 만드는 와인이다. 이 와인을 가장 품질 좋은 와인이라 하며, 원숙미·과일 맛·향기도 좋지만 단맛이 있는 와인이 많다.

·아이스바인 Eisbein
12월 무렵 서리가 내리는 시기까지 기다렸다가 적당히 서리가 내린 날에 골라서 따낸 알맹이로 만드는 와인이다. 그 때문에 당도가 상당히 높고 향기가 매우 강하다.

이 밖에 그뤼와인(Gl wein)은 향기도 좋고, 몸도 더워져서 추운 겨울이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독일인들이 즐겨 마신다 하여 핫와인이라 한다. 그리고 프랑켄 와인에 프랑켄 요리를 맛보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수많은 독일 와인 중에서도 가장 남성적인 것으로 쌉쌀한 맛이 있으면서도 감칠맛 나는 와인이다.

3) 독일인의 식습관과 식사예절

독일인들의 식사하는 모습에서도 근면하고 검소한 그들의 국민성이 옅보이는데, 그들은 식사할 때 큰 접시 하나에다 요리를 한꺼번에 담아서 남기지 않고 깨끗이 먹는다. 가능한 하나의 접시를 사용하는 것은 설거지를 하면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겠다는 환경의식이며, 또한 남기는 음식 없이 깨끗이 접시를 비우는 것은 그들의 검소한 생활태도이다. 감자요리와 소시지 또는 햄, 그리고 빵이 주된 음식인 그들의 식단은 참으로 간단하고 소박하다. 특히 딱딱하고 검은색의 빵 한 조각은 신분의 높낮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검소하고 소박한 음식문화를 대변해주는 상징일 것이다.
독일 사람들은 하루의 식사 중 점심을 가장 중요시하는데, 이것은 저녁에 큰 비중을 두는 주변 다른 나라와는 분명 다른 특징이다. 이런 관습은 온 국민이 열심히 일했던 산업혁명기의 산물인데, 이 시기에 독일인들은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장시간 일을 하였다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다 보니 자연히 아침식사를 간단히 할 수밖에 없었고, 점심식사까지 소홀히 한다면 일은 고사하고 그냥 견디기조차 힘들었을 것이다. 따라서 점심을 따뜻하게 만든 요리로 제대로 먹고, 저녁에는 간단히 식사하고 쉬고 싶어한 데서 이런 관습이 시작되었다 고 한다.

독일에서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멋대로 자기가 원하는 자리에 앉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므로 종업원인 자리를 안내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메뉴를 받으면 먼저 마실 것을 부탁하고, 다음에 메뉴를 찬찬히 살펴보면서 주문하는 것이 좋다. 관광지인 경우 영어로 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곳이 있지만, 독일어로만 된 메뉴가 나와 그 뜻을 이해하기 힘들 때는 주위의 음식을 가리키면서도 주문하여도 무방하다. 이럴 때에는 다른 손님의 입장을 헤아려서 손님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나지막한 소리로 주문하거나 또는 음식을 가르키는 것이 좋다. 잘 모르는 레스토랑이라면 그날의 요리(today's special; Tagesmen )를 주문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인데, 이 요리들은 일품요리에 비하여 가격도 저렴하고 주문 후 제공 시간도 빠르다
주문을 받은 사람을 기억하였다가 식사를 끝내고 계산할 때는 담당 웨이터를 불러서 테이블에서 지불하면 된다. 몇 사람이 함께 식사한 후에 자기가 먹은 것을 분담하여 계산하고자 한다면 게트렌트(Getrennt) 라고 말하면 따로 계산해 주는데 이때에는 팁도 따로 계산하여야 한다. 누군가가 대표로 지불할 때에는 추잠멘(Zusammen)"이라고 말하면 일괄적으로 계산된 계산서가 나온다. 요금에는 대부분 세금(tax)과 봉사료(service charge)이 포함되어 있지만 약간의 거스름 돈이나 요금의 10% 정도를 팁(tips)으로 주는 것이 좋다.

4) 독일의 유명 상점과 레스토랑

네카게뮌트의 크라우스정육점
7대째 정육점을 가업으로 이어받아 30년째 전통적 방법으로 소시지를 직접 제조하여 판매하는 크라우스 씨의 정육점은 독일에서도 가장 유명한 소시지판매점이다. 독일 최고의 기술자인 장인(匠人)(마우스터 ; meisterbrief) 자격증을 딴 크라우스 씨와 역시 마우스터 자격증을 소지한 딸 클라우디 , 그리고 아들들이 1주일에 한 번씩 수작업으로 만드는 소시지는 이 지역뿐만 아니라 독일 전역에서도 유명하며, 특히 간(肝)소시지가 최고급으로 이 집의 특산품이다.

슈바르츠 발트의 롤프 데커 햄 전문점
전원 속에서 낙농과 임업으로 유명한 슈바르츠 발트는 검은 숲 이라 불리우는 전나무가 유명하다. 이 곳에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햄(law ham) 전문점인 롤프 데커 씨의 가게가 있다. 1,300여 대회에서 수상한 경험이 있는 데커 씨가 직접 햄을 가공하여 판매하는데, 6주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생산되는 일반 햄에 비하여 1년간의 제조·공정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데커 만의 햄은 그 맛에 있어서 세계 최고를 자부한다. 도살 후 4∼5일간 냉장고에서 숙성(aging)시킨 후 산도 5.8ph인 신선한 육류만을 이용하여 약 2주간의 염제기간을 거쳐 훈연(smoking)하여 만드는 이 가게의 햄은 다시 6개월 이상의 후(後)숙성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 지역 특산물인 전나무 톱밥과 전나무 잎, 데커 만의 비법인 다크 홀라 나무열매를 탤감으로 이용하여 햄에 풍미(風味)를 더한다.

대중식당의 분위기가 있는 가스트하우스(Gasthaus)나 가스트슈테(Gast- st tte)는 어떤 도시나 마을에도 반드시 몇 군데가 있다. 음료수가 중심이라면 바인켈러(Weinkeller)나 비어슈투베(Bierstube) 전국 각지에 있는 체인레스토랑으로 권할 만한 것은 노르트제(Nordsee)와 뫼벤피크(M venpick)가 있다. 노르트제는 육식에 물린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생선요리전문점이며 뫼벤피크는 바이킹식 샐러드바가 인기이다. 가볍게 먹으려면 임비스(포장마차)가 제격이다.
그로세 보켄하이머 거리(Gr sse Bockenheimerstr.)는 식도락의 거리로 고급 식료품점도 많아서 구경하며 걷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중간쯤에 있는 슐레마이어(Schlemmermeier)라는 가게에서 서서 먹는 소시지는 맛있기로 정평이 나 있다.
마인츠의 거리는 걷고 있으면 여기저기에 바인스투베(Weinstube)라고 쓰여진 간판이 보인다. 이들 주점은 마인츠에서 태어나 자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경영하는 곳으로 포도주를 싸게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낮 시간에는 맛있는 독일 가정요리의 정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포도주에 따라 나오는 빵 역시 맛있다.

하이델베르그의 로텐 옥션
학문의 중심지인 하이델베르그의 중심인, 하이델베르그대학 길모퉁이에 위치한 로텐 옥션 은 붉은 황소 라는 의미이며, 황태자의 첫사랑 영화 촬영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150여 년간의 전통을 자랑하는 로텐 옥션 , 이 학사주점의 모든 장식품과 탁자, 의자, 맥주잔, 벽에 걸린 사진 역시 100∼15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1954년 한국 전쟁중 이 곳을 방문한 미릴린 몬로 , 1969년 방문한 아이젠 하워 미대통령의 영부인, 그리고 유명한 영화배우 죤 웨인 의 방명록이 고스란히 보관된 로텐 옥션 은 하이델베르그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꼭 들리는 명소이다.

뮌헨의 Hof 브로이하우스
아직까지 맥주를 직접 제조하여 판매하는 호프 브로이하우스 는 맥주집이라기보다는 이 지역 사랑방 의 역할을 수행하는 삶의 공간 이다. 50∼60세 주민들을 위한 단골 식탁 은 1주일에 1번씩 같은 자리와 같은 시각에 만나는 이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이다. 상아잔, 뚜껑 달린 도자기잔, 온갖 장식구로 치장되어진 맥주잔으로 채워진 단골잔 코너 는 자물쇠로 채워져 있는데, 단골 고객이 오면 자기가 보관해 놓은 잔을 꺼내어 신선한 맥주를 마시도록 배려한 공간이다. 대부분의 맥주잔은 이 지역 단골손님의 잔이지만 1명의 영국인의 전용 맥주잔이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아우구스티너켈러(Augustinkeller)
대성당에서 남쪽 역 쪽으로 번화한 상점가 아우구스티너거리를 걸으면 왼편에 자동차 바퀴가 붙은 포도주 통이 금방 눈에 띠는 가게이다. 중후한 분위기의 내부장식에 분위기도 활발하며 가을의 포도주 수확기에는 발효중인 새 포도주를 내놓는다. 음식도 매우 청결하며 옛날부터의 독일 가정요리의 맛을 즐길수 있는 슈트라머 막스(Strammer Max)와 함께 신선한 야채로 만든 여러 종류의 샐러드가 있다.

멧돼지와 숭어요리가 일품인 바덴바덴의 쿠어하우스
숭어에 첨가되어 있는 요쿠르트 모양의 것은 겨자인데, 각별한 풍미가 있고 맛도 훌륭하다. 숭어는 한 마리에 12마르크, 두 마리에 19마르크 정도이다.

Burggast tten
마리엔베르크 요새 안에 있으며 전망이 최고인데, 이 테라스에서는 뷔르츠브르크의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노을이 질 무렵이 제일 낭만적인 이 곳의 요리는 다양하며, 어느 것이나 맛뿐만 아니라 영양도 만점이다.

Dampfnudei-Uli
담프프누델른(Dampfnudeln)이란 것은 우유와 기름으로 쪄서 구운 효모를 넣은 부드러운 빵을 말하며, 갓 구워져서 따뜻한 빵에 바닐라소스를 충분히 얹혀서 먹는다. 이 레스토랑에는 날마다 바뀌는 정식(定式)류나 소시지, 디저트도 여러 종류가 있다. 인기있는 레스토랑이어서 자리가 빌 때까지 기다려야 될지도 모르지만 그만한 가치는 충분하며, 빨간 색의 탑 Baumburger Trum안에 있다.



2. 스페인 … 먹보들의 나라

1) 음식 문화의 형성 배경

스페인에는 세계에서도 가장 다양한 음식이 있다고 한다. 또한 스페인 사람들은 세계적인 먹보로도 유명하다. 게다가 그들의 식성은 가히 잡식성이라 할 수 있다. 특별히 금기시하는 음식도 없거니와 재료의 이용에서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버리는 것 없이 거의 다 활용하고 있다. 스페인이 이런 음식 문화를 갖게 된 것은 지리적인 요소와 오랜 세월 동안 이(異)민족, 이문화, 이종교의 접촉지점이자 역사적인 원인이 큰 몫을 한다. 외부의 잦은 침략은 오히려 다른 문화가 스페인 안으로 들어오는 결과를 낳았고, 음식문화 또한 예외는 아니다.
스페인은 미식가 클럽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개의 스페인 사람들은 이 미식가 클럽에 들어가기를 희망하는데, 아무나 원한다고 해서 다 회원이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엄격한 자격이 요구된다. 요리 솜씨가 좋고 음식을 정말 즐기는 식도락가여야 하는데, 전문적인 요리사나 여자인 경우에는 정회원이 될 수 없다. 매일 음식을 만드는 게 주업무인 사람은 요리를 즐기는 일이 무리이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음식을 얘기할 때 올리브 를 빼놓고서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데, 그들의 밥에 해당하는 빵에도 올리브유를 둘러서 먹는다. 올리브 열매는 50% 정도의 기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올리브유로 쓰인다. 가장 최상급의 순도 높은 올리브유는 올리브를 낮은 압력으로 처음 짤 때 나오는 것으로, 샐러드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또한, 아랍에서 들여온 오렌지를 생산하여 이제는 오렌지의 본고장이 될 정도로 각종 요리에 사용한다. 스페인 중에서도 발렌시아 지방이 오렌지 산지로 유명하며, 그 맛이 신선하고 달콤해서 감동적일 정도다.

2) 스페인의 대표적 음식과 술

우리의 불고기나 김치, 이탈리아의 피자나 파스타처럼 외국인에게 꽤 알려진 스페인 요리로 빠에야(Paella)'가 있다. 우리말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철판해물밥쯤 되는 빠에야는 오목한 철판에다가 각종 어패류와 쌀, 그리고 사프란이란 자연색소를 넣고 만든 밥이다. 지방색 따라 닭고기 빠에야, 소시지 빠에야, 돼지고기 빠에야, 해물 빠에야가 있다.
쌀을 이용한 또 다른 스페인의 명물요리로는 오징어 먹물조림밥 이 있다. 이름하여 아로스 네그로(Aros Negro)', '검은 쌀 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다. 우리가 흔히 그냥 버리는 먹물주머니를 스페인을 비롯한 남유럽 사람들은 요리에 잘 사용한다. 오징어 먹물의 독특한 풍미가 요리의 맛을 한층 돋궈준다는 사실은 먹어본 사람만이 안다.
많은 해산물 요리 중에서도 스페인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대중 요리는 역시 사르수엘라(Zarzuela)'를 꼽을 수 있다. 이는 전골용 접시를 뜻하는 말로 조개, 새우, 대합과 같은 각종 어패류를 전골용 접시에다 담아 토마토와 마늘, 양파 소스에 넣고 충분히 조려 만든 음식이다.
스페인의 명물 하몽 은 돼지고기 중에서도 특히 뒷다리의 넓적다리 부분을 통째로 소금에 절여 건조시키거나 훈연시켜 만든다. 하몽은 산간지방의 건조하고 추운 기후 속에서 만들어지는데, 특히 하부고 라는 산악지대의 것이 아주 유명하다. 돼지의 나라 라 불릴 정도로 맛 좋은 하몽의 주재료인 질 좋은 돼지를 키워내는데, 그 비결은 다름 아닌 도토리에 있으며, 하부로, 이후엘로, 살라망카가 3대 주 생산지이다.

스페인의 술

스페인 사람들의 술 마시는 습관 중에는 아주 특이한 것이 있다. 주로 작은 컵에 담긴 생맥주를 마시는데, 한 자리에서 마시는 게 아니라 술잔을 들고 이 술집 저 술집을 돌아다니면서 마시는 것이다.
상그리아는 포도주를 희석시킨, 스페인의 어느 술집에서도 아주 서민적인 술이다. 술이 약하거나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가벼운 음료수다. 리오하 와인은 스페인의 명물을 언급할 때면 빠지지 않고 꼽히는 리오하 지방의 특산물이다. 이 와인의 특성은 다른 와인에 비해 오랫동안 저장을 해서 아주 성숙된 맛과 향이 난다는 것이다. 거의 500여 년 전의 길드, 즉 전통을 지키는 구식 양조장에서 생산하는데, 짧게는 15년, 길게는 50여 년 이상 묵히고 있는 대단위 창고가 곳곳에 눈에 띈다. 또 하나의 걸작 헤레스 와인은 다른 이름으로 셰리주 라고도 하는데, 아주 고품질의 순수한 백포도주다. 달콤한 맛과 쌉쌀한 맛 두 종류가 있는데, 대부분이 쌉쌀한 맛을 즐긴다. 헤레스 와인은 일반 와인처럼 어느 한 해에 수확된 특정한 포도로 만들지 않고 서로 다른 해에 수확된 포도를 한 데 섞어 만들므로 생산된 연도가 표기되어 있지 않다.
갈리시아 지방의 특산품 와인인 리베이로는 약간 달콤하고 탄산이 들어있어서 맛이 좋다. 하얀 도기 술잔으로 마시는 게 또한 재미있다. 병으로 따라 주는게 아니라 술통에서 가져 온 와인을 물그릇 같은 그릇으로 술잔에 따라준다.
이외에도 오르차따(Horchata)는 일종의 발효 우유로 차고 달며 매우 맛이 좋다. 대부분의 바에 있는데 가격은 맥주나 와인보다 비싸다.

3) 스페인의 식사

전형적인 스페인 사람들은 다른 남유럽인들처럼 아침은 간단하게, 점심과 저녁 식사는 오후 2시경과 밤 10시 정도로 상당히 늦은 시간에 하면서 긴 시간 동안 식사를 즐긴다. 그리고 점심과 저녁을 먹기 전, 오전 11시경과 오후 5시경에 간단한 식사를 하는 습관도 있다. 또한, 온 국민이 낮잠 자는 시간인 시에스타의 전통도 있어서 대도시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을 제외하면 식사시간에만 영업을 하고 그 외에는 식당문을 아예 닫아버리므로 시간 간격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스페인 사람들은 거의 모든 성인들이 각 개인마다 단골 바가 있어 하루도 빠짐 없이 그곳에 들른다는 것이다. 대단한 술고래나 애주가들이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전형적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는 밤 10시까지도 훤한 대낮과 같은데, 이런 기후적 특성 때문에 자연히 시원한 밤에 모임이나 산책 등을 하는 것이다.

4) 스페인의 유명 레스토랑

내부 장식이 창업 당시의 그대로인 'Casa Ciriaco'
시에서 특별히 보존하도록 지정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장식은 1906년 창업 당시의 그대로이다. 가정요리 전문이며, 맛도 마드리드의 식도락가들이 붐비는 곳이므로 틀림없다. 식당이 2개 있는데, 안쪽의 방에는 그곳을 방문한 왕족 등 유명 인사들의 사진이 비좁게 장식되어 있다. 그곳의 명물 요리는 뻬삐또리아 데 가지나(닭요리를 특제 소스로 끓인 음식이다)이다.

헤밍웨이도 들렀다는 1725년에 창업한 전통있는 가게 'Casa Botin'
마드리드에 세고비아의 명물 요리 새끼 돼지 통구이(Cochinnillo)를 내는 가게가 많지만, 이 가게처럼 본격적으로 만드는 곳은 아주 드물다. 어미 젖만을 먹은 40일된 새끼돼지에 마늘, 고춧가루, 야채를 얹어 화덕에서 2시간 가량 구워낸다.
구워내는 동안에 악사들이 나와서 음악을 연주하고 서로 대화를 나누며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며, 저녁 8시에 문을 열어 12시까지 운영된다. 이 가게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랫동안 영업을 계속해 온 레스토랑 으로 기네스북에 올라가 있다.

투우 팬들이 모이는 Los Toreros
겉에서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안에 들어가 보고서야 그곳이 넓은 데에 깜짝 놀란다. 내부는 네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어느 방이나 투우에 관한 사진이나 포스터로 가득 차 있다. 투우사처럼 멋있는 남자들 6명(2명씩 아주 닮아 있다)이 쾌활하게 서비스해 준다. 요리 2접시에 음료, 빵, 디저트가 나오며 한 접시당 10종류 정도의 메뉴가 있으며, 좋아하는 것 2접시를 선택해 먹을 수 있다.

갈라시안 레스토랑 David'
갈라시안 지방 특유의 하얀 벽과 큰 기둥으로 이루어진 안정된 분위기이다. 갈라시아 지방의 요리뿐만 아니라 까달루냐 지방의 명물 요리 또한, 매우 비싸서 먹오보기 어려운 살루수엘라(Zaluzuela)도 여기서 맛볼 수 있다. 이곳의 다양한 요리를 전부 먹는다면 음식에 박식해진다. 레차소라는 돼지 무릎 아래쪽을 구운 요리가 권할 만하다. 손으로 만든 디저트 케이크의 맛도 놀랄 정도이다.

스페인의 빠에야라면 Sol y Sombra'
스페인의 대표적인 빠에야가 4종류 있어 여러 가지 맛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오징어 먹물로 지은 밥이 최고이다. 단 바르세로네따의 해변에 가까워서 비오는 날 바람부는 날은 쉰다.


3. 스위스 … 유럽의 다양한 문화와 음식이 공존하는 나라
1) 음식 문화의 형성 배경

스위스의 특징은 다양함이라고 한다. 그 곳엔 초콜릿 치즈, 그리고 알프스 이상의 것들이 있다. 바로 전통과 문화. 스위스는 독어, 불어, 이태리어, 로마어를 국어로 쓰며 70개 이상의 방언을 갖고 있다. 약 2천년 전부터 유럽의 이동전이지대로서 유럽 여러 나라의 문화가 공존하게 되었고 특히 식생활 문화를 자랑하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영향을 요리에서도 크게 받은 것이 지금도 각 나라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이유이다. 스위스 하면 치즈와 초콜릿 맛, 시계에 일명 맥가이버 칼인 등산용 칼을 빼놓을 수 없다.
스위스는 문화의 다양성 때문에 요리 역시도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만날 수 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영향이 음식문화에도 미쳐진 것으로 그 품질은 어디를 가도 우수하다. 알프스 마터호른 봉의 높고 웅장한 모습과 자유로움이 넘치는 노천카페, 그 옆의 고성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그려냈다.

각 지역별로 유명한 요리들이 있는데 프랑스 문화권에는 퐁듀(fondue)와 라클레트(raclette), 독일문화권에는 소시지와 굽거나 볶은 감자, 그라우뷘덴 지역에서는 건조시킨 쇠고기와 햄, 티치노에서는 이탈리아요리가 유명하다. 이와 함께 퐁듀 부르기뇽은 스위스 전역에서 인기 있는 요리이고, 패스츄리(pastry)와 디저트(desert)류도 세계적으로 이름나 있다. 그리고 이중에서도 스위스인들이 최고로 치는 요리는 전통요리인 퐁듀 가 바로 그것이다.

2) 스위스의 대표적 음식과 술

스위스 전통요리 퐁듀(fondue)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요리라면 퐁듀를 꼽는다. 퐁듀란 불어의 'fondue'에서 비롯되었는데 녹이거나 섞는다 라는 뜻으로 한겨울에 키를 넘길 정도의 눈이 쌓이면 식량을 구하러 나갈 길조차 끊기던 이 나라에서 겨울나기 음식으로 개발한 메뉴다. 별다른 양념도 조리법도, 먹을 때의 격식도 따로 없는 소박한 요리지만 요즘은 치즈와 와인이 어우러진 이국음식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랑 받고있다.

이 퐁듀의 대표적인 요리로는 치즈에 포도주, 체리주 등 소량의 알콜과 마늘, 후추, 너트멕 등 약간의 향신료를 첨가하여 불에 녹인 후 빵조각을 찍어먹는 치즈 퐁듀, 뜨겁게 달군 기름에 쇠고기와 송아지 고기를 넣어 익힌 후 꺼내 여러 가지 소스를 곁들여 먹는 퐁듀 부르귀뇽, 그리고 감칠맛 나는 국물에 여러 가지 육류와 야채를 넣어 익혀먹는 퐁듀 시누아즈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해물 퐁듀, 발레산 퐁듀, 페이산 퐁듀 등과 디저트로는 스위스 초콜릿 퐁듀 등이 있다.

특히 퐁듀 부그귀뇽은 주사위 모양으로 먹기 좋게 썰어져 있는 고기를 퐁듀용 포크에 찍어 끊고 있는 기름이 담긴 포트(port)속에 넣어 익혀가며 먹는 것인데 칠리소스, 레몬소스, 마스터드 소스 등 7가지 다양한 소스 맛을 즐길 수 있다. 한국사람 입맛에 잘 맞는 것은 퐁듀시누아즈로 중국식 퐁듀이다. 생선뼈 등으로 시원하게 육수를 만들어 끊이면서 야채와 생선, 쇠고기 등을 넣어 익혀 먹는 것이다.

스위스 퐁듀요리는 버너를 놓고 직접 요리해서 먹는 음식이다. 퐁듀요리는 테이블 위에 버너가 준비되어 있어 끊고 있는 포트에 직접 요리해서 먹는 즐거움이 있는데 이때 썰은 빵이나 고기를 풍듀용 포크에 빠지지 않도록 잘 끼워 먹는 요령이 있어야 한다. 만약 꼬챙이에 기운 빵조각이나 고기조각을 냄비에 빠트리면 보통 와인 한 병을 벌로 내야하며 여성들은 벌칙에서 제외되나 대신 빠뜨린 조각만큼 키스를 허락해야 하는 재미있는 전통이 전해지고 있다.

한편 오븐 위에서 녹아 내린 치즈에 삶은 감자, 오이, 양파 등의 야채를 섞어 조리한 라클레트 요리 또한 치즈요리의 명품으로 꼽히며, 훈제쇠고기와 베이컨, 보리가 들어 있어 구수한 보리맛과 훈제쇠고기의 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내는 발리수프, 또는 보리크림수프라고 하는 수프도 정평이 나 있다. 이 보리크림수프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수프로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또 스위스는 곳곳에 호수들이 많아 호수에서 잡히는 생선을 이용한 요리도 유명한데, 계피와 사과를 곁들인 농어요리가 대표적이다. 지방이 거의 없는 송아지고기요리도 스위스요리의 으뜸으로 꼽힌다.

이밖에도 쇠고기 덩어리를 1∼2년 공기 건조시켜 얇게 잘라먹는 전채요리인그라우뷘덴 지방의 뷘트너플라이수, 송아지고기를 얇게 썰어 크림소스에 익힌 것으로 스튜와 비슷한 취리히의 게슈네첼테스, 얇게 썬 감자를 프라이팬에서 양면으로 알맞게 구운 베른지방의 뢰스티, 소시지를 익혀 수프를 곁들여 먹는 브라트부르스트, 특산 소시지를 익혀 수프를 곁들여 먹는 쉬블리 등도 대표적인 요리다.

스위스의 술과 치즈

요리와 마찬가지로 와인에도 지방색이 있다. 스위스 와인도 훌륭하기로 손꼽히는데 특히 포도가 재배되는 지역의 와인이 우수하다. 포도밭은 어느 지역이나 쉽게 찾아지는데 레만 호반 남쪽의 보州나 발레州의 것은 특히 유명하다.
한편 맥주 역시도 와인처럼 각지방의 유명한 것이 많은데 특히 취리히의
Feldschlosschen, Hardemgut나 주네브의 Cardinal이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스위스 전역에서 맛볼 수 있다.
과실주라고 해도 알코올 도수 45도의 독한 것도 있는데, 배로 만든 Williams, 체리로 만든 Kirsch, 포도와 약초로 만든 Marc 등이 대표적이다.

치즈는 대개 독일어권에서는 단단한 것, 프랑스어권에서는 연한 종류가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대표적인 치즈로 Gruyere는 치즈 퐁듀에 사용되며 원반형의 단단한 것으로 향기가 진하고 톡 쏘는 맛이 있는 것이다.

3) 스위스의 식탁

아침 식사

일반 가정에서의 아침 식사는 거의가 콘티넨탈 스타일로 빵과 커피나 홍차, 또는 뜨거운 코코아를 마신다. 독일어권에서는 우유가 들어간 커피와 작은 빵에 버터나 치즈 또는 벌꿀을 발라먹는 식이 주류를 이룬다. 프랑스권에서는 뜨거운 우유를 커피와 같은 양만큼 넣은 카페 오레(밀크 커피)와 크루아상(빵 종류)를 먹는다. 이탈리아어권에서는 이탈리아식 커피와 Panetone라고 하는 소금기가 적고 겉이 딱딱한 빵을 먹는다. 이 나라의 티 타임은 오전 9시와 오후 4시이므로 이 시간대의 카페는 어디나 직장인들로 가득 찬다.

점심 식사

이전에는 학교 가는 아이들도 회사에 나가는 아버지도 집에 돌아와 가족 모두 모여서 식사하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최근에는 외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스위스에서는 메뉴라고 하면 정식을 가리키는 것으로 요리 리스트는 카르테라고 한다. 백화점이나 슈퍼, 역구내에 있는 셀프 레스토랑에서 간단한 점심을 할 수도 있다.

저녁 식사

이탈리아권의 저녁 식사는 전채 요리로 파스타 요리가 나오는데 양이 많아 이것으로 식사를 끝내야 하는 일도 종종 있다. 독일어권에서는 일품 요리가 주류이다. 대체로 일찍 가정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4) 스위스의 유명 레스토랑

고급 레스토랑은 물론 대중 식당에서도 지정 좌석제이므로 아무 자리에나 앉지 말고 안내해 주는 자리에 앉아야 한다. 지불은 각자의 테이블에서 하며 담당 웨이터가 지나갈 때 말하면 되며, 서비스료는 요금에 포함되어 있다. 스위스에는 로잔 근교의 Gilardet'나 바젤의 Bruder Holz'등의 최고급 식당부터 체인 레스토랑인 Movenpick'까지 천차만별이다.

맛있는 치즈 퐁뒤와 함께 전통을 자랑하는 Bellevue
입구에 있는 커다란 고양이 간판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가면 세월을 느끼게 하는 기둥과 벽에 옛날 사진이 잔뜩 걸려 있어 고풍스런 멋을 느낄 수 있다. 치즈 퐁뒤는 2인분부터 주문을 받으며 야채 샐러드, 향신료를 이용한 식용 달팽이 요리, 백포도주등이 있다. 게다가 위층은 호텔로 꾸며져 있어 아침 식사 포함한 싱글에 묵을 수도 있다.

지하 곡물 창고를 개조한 베렌의 명물 레스토랑 Kornhauskeller'
매일 밤 밴드 연주가 있어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없는 레스토랑이다. 무대 배경에 있는 거대한 항아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위스에 대한 추억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퐁뒤의 Dupont'
체르마트역앞의 큰길을 따라 보이는 카톨릭 교회앞에서 길이 꺾어지는데 그 길의 막다른 곳에 있다. 빵이나 감자에 치즈를 얹어 먹는 것인데 감자쪽이 더 많다.


4. 오스트리아 … 후식으로 즐기는 달콤한 음식의 천국
1) 음식 문화의 형성 배경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은 유럽대륙의 중심지이며 유럽역사의 주역으로 다양한 유럽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유럽의 특색이 가장 잘 나타나있는 곳이기도 하다. 7백년동안 오스트리아를 통치했던 합스부르크가의 해가지지 않는 제국 의 수도로서 유럽문화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떨치기도 했던 빈은 광범위한 인구 유입으로 인해 의복과 음식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었고, 식문화 또한 오스트리아 고유의 것 뿐 아니라 폴란드, 이탈리아, 헝가리와 보헤미아의 전통과 양식이 혼합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비잔틴에서 유래된 비너슈 니첼, 헝가리에서 들어온 굴라슈 등이다.

이렇듯 빈은 풍부하고 다양한 지방요리뿐 아니라 중국, 그리스, 터키, 인도요리와 여러 종류의 레스토랑도 많이 자리하고 있다. 요리명이 도시 이름에서 유래된 것은 유일하게 빈의 요리이다. 빈은 도나우왕 국의 수도로서 자연히 다양한 요리문화의 집결지가 되었고 동시에 새로운 요리의 발상지가 되었다.
오스트리아 인들은 주로 점심과 저녁식사는 전식, 정식, 후식의 세 단계로 식사를 하는데 전식으로는 수프를, 정식으로는 육류나 생선요리에 감자나 밥과 샐러드를, 후식으로는 대부분 단 음식을 즐겨 먹는다. 후식문화가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어 종종 후식을 간단한 식사로 대신하기도 한다. 빈 사람들은 하루 중 아무때나 먹는 습관이 있어 적당히 신속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유명한 커피전문점에서부터 흥겨운 스탠드 스낵바에 이르기까지 선택이 폭이 넓으며 많은 레스토랑은 이른 아침부터 오후 10시경까지 음식을 판다. 바쁠 때 이용하기 편리한 포장판매 피자점, 소시지를 파는 노점, 식품점을 겸한 작은 스낵바 등도 많다. 마실 곳 역시도 풍부해서 변두리 호이리게나 더 세련된 포도주 셀러(cellar), 생음악을 제공하는 바, 음식까지 나오는 바 등 얼마든지 선택이 가능하며 대부분 새벽까지 영업한다.

빈에서는 최고급 레스토랑에서부터 골목길의 대중음식점까지 다양한 가격과 맛을 선택할 수 있다. 호이리게(선술집)는 빈 근교에 자리잡고 있는 전형적인 전통음식점으로 그해 마지막에 수확한 포도로 담근 술을 주로 소다수와 섞어 마시며 뷔페식의 푸짐하고 맛좋은 일품요리들이 마련되어 있다. 식사도중 아코디온과 기타로 연주되는 호이리게 음악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한층 더해준다. 도심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호이리게 밀집지역인 그린칭은 아주 낭만적이다.

빈의 전통적인 커피하우스는 편안함과 안락함의 오아시스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비엔나커피로는 유리잔에 생크림과 같이 나오는 모카커피인 아인슈페너와 차고 진한 모카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생크림을 곁들인 아이스커피 등이 있고 다양한 향의 차도 즐길 수 있다. 맛좋은 구겔후프나 자허토르테(과일잼을 넣은 초컬릿 케이크)를 함께 곁 들이면 그 맛이 일품이다. 각종 케익과 페스트리를 파는 커피전문점인 카페 콘디토라이엔은 커피전문점보다도 좁아서 오랜 시간을 보내기는 부적합하다.

2)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음식과 술

도시 이름이 요리에 붙은 비엔나슈니첼이 대표적이며 적당한 크기의 송아지고기에 밀가루, 달걀, 빵가루를 입힌 후 기름에 튀겨 밥과 샐러드를 곁들인 음식으로 주로 일요일 점심에 가족들이 함께 많이 즐기는 요리이다. 타펠슈핏츠는 소허벅지 살을 장시간 부드러워질 정도로 적당히 삶아 기름과 버터에 볶은 감자와 파 종류인 슈닛틀러 소스, 서양무우와 사과를 갈아 섞은 소스를 곁들여 먹는 요리이다.

헝가리에서 전래된 굴라슈는 돼지고기나 송아지, 쇠고기를 네모지게 썰은 다음 적당량의 양파와 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것이다. 바우에른슈마우스는 뜨거운 고기를 이용한 간단한 전원음식으로 빈의 많은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고 항상 완자와 함께 내어진다. 고기 종류로는 소시지, 햄, 훈제구이 돼지고기, 굽거나 튀긴 돼지고기를 이용한다. 카이저슈마렌은 후식뿐만 아니라 정식으로도 먹는데 달걀반죽, 설탕, 건포도가 주재료인 빈의 전통요리이다.

빈 사람들은 세계에서 달콤한 음식을 가장 좋아하는 도시사람들이라 할만큼 케익을 즐기고 식사시간 이외에도 간식시간이 따로 있으며 야우제라 불리는 오후 티타임에 주로 커피와 함께 먹곤 한다. 이로 인해 후식문화가 매우 발달했는데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만들어 영양이 풍부하다. 간단한 종류도 있지만 복잡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도 있다.
멜슈파이젠이란 것은 밀가루로 만들었다는 의미로 밀가루 대신에 아몬드나 헤이즐넛을 쓰기도 한다. 반죽을 적당히 밀어 잘게 썰은 사과조각과 빵가루, 건포도를 넣고 말아 구워낸 사과파이인 아펠슈트푸르델, 사과대신 우유치즈를 넣은 도픔수트푸델, 프렌치 그레페보다 더 굵은 오스트리아식 팬 케익으로 과일, 치즈, 초콜릿소스 또는 잼으로 가득 채운 팔라트싱켄 등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케익과 페스트리도 미각을 돋워준다. 토르텐(장식케익)와 비쇼프스브로트(땅콩, 건포도, 설탕에 절인 과일과 토콜릿을 꽉 채운 스폰지케익)가 있으며, 전통적인 푸딩은 모든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가 있다.

빈은 그 도시 자체가 포도 재배지역으로 외곽지역의 마을들은 포도주와 함께 호이리게를 공급하는 포도원이 아주 많다. 이곳 사람들이 집에서 담궈먹는 것은 주로 백포도주이며, 부르겐란트와 카르눈툼 지방에는 적포도주가 유명하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포도주는 그뤼너 펠틀리너이다.
한편 150년 이상 생산해오고 있는 맥주도 맛이 좋다. 빈의 라거맥주는 청동빛으로 부드러우며 오타크링 지방에서 생산하는 골드파슬은 전형적인 맛을 낸다. 하지만 바이첸골드와 같은 담백한 맛의 바바리안 맥주가 더 대중화 되어있다고 한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는 괴서(Gosser)로 수티리아에서 생산되며 대중 레스토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3)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레스토랑

모피 스투벤(Moper Stuben)의 명물 요리
야채를 넣은 고기경단으로 제멜크뇌델(Semmelknodel)이라 한다. 이 고장 사람들만이 모여 있는 집으로 제멜크뇌델과 호이리게라는 햇포도주를 약 80∼90As의 싼 값으로 먹을 수 있다.

Kursalon'
시립 공원의 요한 슈트라우스 상 앞에 있는 유명한 레스토랑으로 매일 밤 낯익은 왈츠곡을 차례차례 보여준다. 카페는 단체로 예약되는 경우가 많으나 레스토랑은 자리가 많은 편이다.

Wien Stadt 'Heurige'
빈의 호이리히는 유명하지만 특히 Cobenzl의 시영 Heurige는 추천할 만한 곳으로 건물안에도 탁자가 있지만 실외에서 음주해 보는 맛은 비길데가 없다.
Heurige(금년에 만든 백포도주)도 적포도주와 마찬가지로 저렴하다.


5. 멕시코 … 사랑과 정열이 담긴 매콤한 맛의 나라

1) 음식 문화의 형성 배경

뜨거운 사막과 붉은 꽃의 선인장, 챙 넓은 모자를 쓴 검은 수염의 남자들, 그리고 축제와 음악, 정열의 나라로 알려진 멕시코는 프랑스의 작가 자크 페레가 세계에서 가장 따분하지 않은 나라 라고 했을 만큼 실로 다양한 민족, 습관, 풍경이 있는 나라다. 토착의 인디오 문화와 스페인인의 라틴문화가 혼합되어 메스티조(혼혈) 의 나라라고 불리기도 하며 피에스타(축제) 가 전국적으로 약 680종에 이르는 등 미국과 인접했음에도 그들만의 독특한 색조를 지켜가고 있다.
멕시코 문화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요리이다. 아즈텍 문명 위에 그 뿌리를 내리고 멕시코만의 특유하고 다양한 종류의 요리로 발전되어 오늘날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우리 나라에도 젊은이들 사이에 멕시코 음식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시작은 멕시코의 전통주 데낄라로, 지난해 강남 일대로부터 번져 나갔는데 재미있는 음주 방법으로 인해 40도 이상의 독한 술이지만 여성들 사이에도 인기가 좋다. 이와 함께 젊은이들의 입맛을 유혹하는 것이 멕시코 전통 음식인 화이타 이며 여기에다 지난 여름엔 멕시코 맥주인 코로나가 보태져 멕시칸 스타일 붐을 조성하였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해 강남 일대 많은 주류업소들은 데낄라와 이를 이용한 다양한 칵테일을 준비하고 간단한 멕시코 음식을 안주메뉴로 도입하게 이르렀으며 패릴리 레스토랑에선 비교적 다양한 멕시칸 요리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2) 멕시코의 대표적 음식

멕시코 음식의 특징은 고추, 파, 마늘이 들어가 제법 매콤한 맛을 내는 것으로 아보카도로 만든 구아카몰 소스, 토마토로 만든 자연 소스가 음식의 풍미를 더해준다. 멕시코요리의 또 하나 특징으로는 땅에서 나오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해 왔다는 것이다. 바나나 잎사귀로는 바베큐고기나 타맬래를 사먹고 선인장은 잘게 잘라 샐러드와 스튜에 첨가해 먹었다. 아보카도 잎은 음식의 향을 내는데 사용했고 잡초로 여겨 버려지는 허브나 작은 풀 하나라도 요리의 독특한 향을 내는 재료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멕시코 음식의 가장 기본적인 재료는 역시 옥수수와 멕시코 고추, 고추는 멕시코 요리의 특징적인 양념이기도 하다.

멕시코인의 주식인 또띠야
이렇듯 비교적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아 그 수요를 늘려가고 있는 멕시코 요리는 상당수가 멕시코 인디언의 음식으로 가장 기본적인 재료가 옥수수와 멕시코 고추이다. 물에 불린 옥수수를 으깬 것을 마사라 부르는데 이를 얇게 원형으로 구운 것이 바로 멕시코인의 주식인 또띠야(Corn Tortilla)다. 요즘은 밀가루로 만든 것도 많이 사용한다. 이 또띠야를 이용한 요리가 아주 다양한데 우리 나라에서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타코, 엔칠라다. 부리토, 쿼사디야, 치미창가, 타코샐러드, 화이타 등으로 멕시코 전통이라기보다는 약간씩 미국식으로 변형된 형태다.
토르티야를 사용한 응용 요리로서는 잘게썬 돼지 기름으로 튀긴 것을 토마토 소스로 조린 질리라 킬레스(Chilaquiles)나 그대로 한장을 바삭 바삭하게 튀겨서 위에 닭고기나 야채를 얹어 먹는 오픈 샌드식의 토스타다스(Tostadas), 반으로 접어서 안에 닭고기 등을 넣고 녹색 토마토를 사용한 소스를 끼얹어 흰 치즈, 양파 등을 넣은 엔칠라다 베르데스(Enchiladas Verdes)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들은 각각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다.

타코(Tacos)
멕시코 사람들은 점심을 오후 3시경에 먹는다. 관공서를 비롯한 대부분의 직장이 아침 8시에 시작해서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퇴근을 하는데 이들이 퇴근시간까지 참을 수 있는 이유는 중간에 타코를 사먹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옥수수 또띠야를 U자 형으로 만들어 튀긴 후 속에 고기나 콩, 양상추, 치즈 등 좋아하는 재료를 넣어 먹는 것이다.

부리토(Burrito)
콩과 고기를 잘 버무려 커다란 밀가루 또띠야에 네모지게 싸서 먹는 것으로 소스를 뿌려 먹기도 한다.

엔칠라다(Enchilada)
옥수수 또띠야에 소를 넣고 둥굴게 말아서 소스를 발라 구워낸 것으로 그위에 치즈를 얹는 등 당식을 곁들인 음식이다.

치미창가(Chimichangos)
밀가루 또띠야에 소를 넣고 접거나 돌돌 말아서 바삭바삭하게 튀겨 나오는 것이다.

쿼사디야(Quesadillas)
넓은 밀가루 또띠야를 반으로 접어 치즈를 비롯한 내용물을 넣고 구워낸 후 부채꼴 모양으로 3∼4등분하여 내는 것이다.

타코샐러드
바삭바삭하게 튀겨낸 조개모양의 옥수수 또띠야 볼 안에 싱싱한 각종 야채와 체다치즈, 매콤한 칠리소스를 넣은 것으로 또띠야까지 다 먹는다.

화이타(Fajita)
구운 쇠고기나 치킨을 볶은 양파, 신선한 샐러드와 함께 밀가루 또띠야에 직접 싸먹는 요리로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멕시코 음식 중 가장 인기가 좋은 품목이다.

호박수프
멕시코의 호박은 우리나라 호박과 달리 날씬한 오이같이 생겼는데 그 꽃은 노랗고 길어서 가냘퍼 보인다. 호박 수프에는 이 호박꽃이 많이 들어 있어 고소하고 산뜻한 맛을 낸다.

타카카
노란색의 걸쭉한 수프로 마니옥가루를 끓인 것에 잠부와 말린 새우, 고추 등이 들어가 혀를 톡 쏘는 아린 맛을 낸다.

마니소바
마니소바는 훈제된 소의 혀, 돼지머리, 순대, 햄 등 각종 고기를 마니옥 국물에 넣어 고기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하루에 걸쳐 졸인 것이다.

따말레(Tamale)
옥수수 가루에 고기, 콩, 고추 등을 버무려 옥수수 잎으로 싼 다음 찐 것이다.

칠레스레예노스(Chiles Rellenos)
고추속을 파내고 각종 야채와 고기를 넣은 후 밀가루를 발라 튀긴 고추 튀김이다.

이외에 밥과 콩요리도 빼놓을 수 없는데 보통 밥은 고기요리 전에, 콩은 고기요리 다음에 먹는다.

타코와 잘 어울리는 살사소스
타코나 화이타 등 또띠야 요리와 함께 제공되는 3가지의 소스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타코와 잘 어울리는 것이 살사소스인데 생토마토, 양파, 마늘 풋고추, 실란트로 등으로 만든 매운 소스다. 또 고기요리와 잘 어울리는 것이 과카몰. 이것은 아보카도를 갈아서 토마토, 양파, 풋고추 등과 합한 생소스이다. 나머지 하나는 샤워크림인데 말 그대로 새콤한 맛의 흰 우유크림으로 입맛을 개운하게 해준다.

3) 멕시코의 유명 술 - 멕시코인의 정열 데킬라와 코로나맥주

용설란의 일종인 마게이라는 식물을 잎은 모두 잘라내고 구형의 포기만을 찐 다음 발효시켜 증류한 독특한 술이 데낄라로 알콜 함유량은 40도에서 60도나 되는 독한 술이지만 냄새가 없고 산뜻한 맛이 멕시코 느낌 그대로다. 재미있는 음주방법으로 인해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며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음주 방법으로 슬래머 는 양주잔에 술을 반정도 따른 후 소다수나 사이다를 채우고 냅킨 등으로 잔을 덮은 뒤 테이블에 내리쳐 기포가 일 때 한번에 들이키는 것이다. 슈터 는 레몬 즙을 손등에 바르고 소금을 뿌린 뒤 이것을 혀로 핥고 술을 마시는 방식이며, 보디샷 은 파트너의 몸에 묻힌 레몬 즙과 소금을 혀로 핥고 데낄라를 마신 후 파트너가 입에 물고 있는 레몬조각을 입으로 깨무는 것으로 낭만적이지만 우리 나라에선 조심해야 되는 음주법이다.

멕시코인들은 데낄라를 다른 술과 섞어 마시지 않고 소금과 라임조각을 곁들여 먹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데낄라를 이용한 칵테일 또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마가리타와 선라이즈이다. 가장자리에 소금을 묻힌 유리잔에 담아내는 마가리타는 마가리타 믹스와 데낄라, 트리플섹의 혼합이며, 선라이즈는 그라나댄시럽과 오렌지주스, 데낄라가 들어간 칵테일이다.

이 밖에 멕시코 맥주 코로나 또한 지난 여름 국내 젊은이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코로나는 마개를 딴 후 얇은 레몬조각을 넣어 손님들에게 내어졌는데 향기롭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4) 멕시코의 식사

멕시코사람들은 점심은 정찬으로 든든하게 먹어야 되고, 오히려 저녁은 가볍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멕시코 사람들은 토티야로 아침을 시작하여 토티야 속에 달걀프라이, 햄을 넣어 간단하게 먹는다. 점심엔 타코를 배부르게 먹고, 아침에는 아무리 바빠도 인스턴트 식품은 즐기지 않는다.
멕시코 레스토랑을 들르면 신나는 잔치분위기인데 격의 없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고 라틴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흥얼댈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식사시간이다. 농어, 도미 ,새우 ,가리비 같은 해산물을 라임주스와 새콤한 소스에 절여 내놓는 멕시코 전채 '세비체'로 입맛을 돋운 다음 양념 닭고기를 삶아 으깨어 다진 양파와 함께 넣어 토티야에 말아 튀긴 요리나 메시코식 만두 퀘사딜라 등을 주요리를 먹고 커피로 마무리를 한다. 이것저것 나오는 모양새나 독특한 맛으로도 충분히 즐거운데 여기에 흥을 하나 더한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서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멋드러지게 노래를 부르는 악사들, 바로 마리아치이다.

▣ 멕시코의 식사 예절

멕시코인들은 예의 지키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초대받은 파티에 도착하면 먼저 손님들과 주인에게 악수로 인사를 나누어야 한다. 아는 사람이 있다고 그쪽으로 먼저 다가가는 것은 실례이다. 파티를 떠날 때에도 반드시 모든 사람들에게 인사를 한다. 여자들끼리는 볼과 볼을 대고 입으로 뽀뽀하는 소리를 내면 되고, 남자들인 경우에는 가볍게 포옹하고 악수를 나누면 된다. 안면이 있는 멕시코인에게는 가족의 안부를 묻는 것이 중요하다.
복장은 가급적 예의를 갖춘 단정한 복장을 한다. 간단한 선물을 지참하고(부담을 주는 비싼 선물은 금물), 술을 선물로 가져갈 때는 주인이 어떤 술을 좋아하는지 사전에 알아보고 가져가야 한다..
가급적 밝은 표정이 좋으며, 식사시간 중 방문은 피해야 한다. 오랫동안 체류하는 것은 피하고, 특히 주인 안내 없이 집안 내부를 둘러보지 말아야 한다.


6. 오스트레일리아 … 음식을 먹기보다 여유롭게 즐기는 나라
1) 음식 문화의 형성 배경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알려져 있고, 국민 스스로가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자부하는 오스트레일리아. 다수의 민족으로 이뤄진 이곳은 1770년 영국의 제임스 쿡 선장이 발견, 영국이 지배하게 되었고, 금광이 발견되면서 중국, 이탈리아, 유고 등지로부터 대량의 이민자들이 유입된 것이 다민족국가로 형성된 배경이다.
이렇듯 다수의 민족이 공존하여 입맛도 다양하고 음식 또한 전통보다는 오히려 세계 각국의 요리가 다양하게 발달되었다.
쇠고기와 양고기가 주식이고 최근에 원주민의 요리 부쉬 터커(Bush Tuker)가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음식과 들판에서 바비큐를 즐기는 여유로운 그들의 식문화이다.
호주의 그 대표적인 요리에 대해 물으면 토마토 소스를 얹은 고기파이와 칩, 스테이크라는 답을 들을 만큼 특별하게 내세울 전통 요리는 없다. 그러나 국토가 광활하고 다양한 기후대가 형성되어 있어 그 풍부한 산물을 토대로 다양한 민족으로부터 도입된 세계각국의 요리가 잘 발달되어 있다. 그 때문인지 고유의 요리보다 호주인의 여유로운 식습관이 이색적으로 보이고 관심을 끈다. 호주인들은 집밖 야외에서 식사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가족끼리 마당에서 또는 근처 공원에서 바비큐요리를 즐겨하는 것은 물론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도 레스토랑보다는 음식점에서 샌드위치나 생선프라이, 야채샐러드 등을 사 가지고 나와 먹는 포장음식(Take Away)을 즐긴다. 가져온 음식을 공원에서 시에서 주최하는 음악회를 보며 동료들과 담소 속에 먹는 직장인의 식사도 매우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단순히 배를 빨리 채우기보다는 가족과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여유롭게 음
식을 즐기는 것이다. 이런 여유에서 느껴지듯이 양보와 우애를 소중히 여기며 삶 자체를 호주인들은 여유롭게 누린다.

2)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표적 음식

풍부한 식재로 다양한 세계요리가 발달되어 있으며 세계적으로 고기 소비량이 제일 높은 것으로 알려진 것처럼 호주인들의 주식은 쇠고기와 양고기이고 그 품질도 아주 좋다. 오스트레일리아 일라보지역의 사람들은 우유먹인 양고기를 많이 먹는다. 지역적 산물에 따라 다르지만 각 지방 레스토랑의 메뉴를 살펴보면 일라보에서는 우유먹인 양고기, 북동쪽 빅토리아에서는 방목한 쇠고기, 깁스랜드에서는 송아지 고기 등이 유명하고 이밖에도 독특한 고기요리로 캥거루고기나 비둘기, 토끼, 야생요리 고기 등도 있다. 이러한 고기요리는 유럽과 아시아로부터의 이민자들이 각각의 전통적 요리법을 소개하는데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변모되어 왔다. 정통 유럽요리가 여전히 인기가 있으나 최근엔 아시아요리가 각광받고 있다.
조리방법을 보면 볶기, 꼬치요리, 바베큐요리 등이 많으며 아직까지 호주인들은 전통적인 방식의 불에 구운 쇠고기나 새끼양, 돼지고기의 맛을 좋아한다. 바베큐는 캐주얼한 라이프스타일의 사람들과 야외식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보통 쇠고기나 소시지, 토마토 등을 크고 두껍게 구워 볶은 양파와 먹는데 양념은 소금과 후추만을 사용한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마당에 바베큐기구 또는 이동 가능한 화덕을 갖추고 있다. 공원이나 해변도 바베큐 요리를 하기엔 좋은 장소로 숯불 위에서 고기가 지글지글 구워지는 소리를 여름 저녁이나 휴일이면 곳곳에서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이다.

호주인들은 고기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즐겨 먹는다. 연어나 참치, 새우류를 비롯한 갑각류, 단살심해 게, 산호빛 킹아일랜드 게, 바닷가재, 시드니 바위굴, 각종 조개, 전복 등 이루 셀 수가 없을 정도이다.

호주인들이 역시 좋아하는 것은 치즈로 염소젖, 양젖 또는 우유로 만든 다양한 치즈를 생산한다. 세계로부터 습득산 전문제작기술을 사용하여 스위스나 네덜란드, 영국 등의 치즈와 이름이나 스타일이 비슷하기도 하다. 가장 대중적인 치즈 스타일은 테이스티와 체다 치즈. 이외에도 더블 트리플 크림, 블루스와 딱딱한 스타일 등이 각 지역의 치즈 제작자들에게서 생산된다. 가장 좋은 치즈는 우유로 만든 것이나 치즈업자들은 새로운 맛과 질감의 폭넓은 영역을 위해 염소젖을 섞기도 하는 것이다. 호주산 치즈는 순수함에서 명성을 지켜간다. 도시의 공해로부터 멀리 떨어진 강과 내가 흐르는 깨끗한 산간지역에 목장을 두고 목축을
하기 때문이다. .

부쉬 터커(Bush Tuker)
부쉬 터커(Bush Tuker)는 미개한 원주민의 음식이란 뜻으로 호주 땅에서 나는 다양한 약초, 향신료, 버섯, 과일, 꽃, 야채, 동물, 새, 파충류나 양서류, 그리고 곤충 등을 일컫는다. 부쉬 터커는 애버리지니라 불리우는 호주 원주민이 5만년동안 먹어온 음식을 지칭하는데 이 나라에서는 최근에서야 고급 음식점의 메뉴로 새로이 등장하고 있다.

과일
오지에는 수 백종에 달하는 색다른 맛의 과일과 베리가 있다. 섬세한 신맛으로 스튜나 아이스크림에 많이 이용되는 야생복숭아 콴동과 조금 떫지만 단맛이 나는 뉴사우스 웨일즈 지방의 체리가 유명하다.

씨앗과 너트류
잔디씨나 맹그루브 난초, 와틀, 피그위드는 널리 알려진 식재료이다. 호주는 너트류 또한 다양한데 마카다미아는 상업적으로 수확되는데, 그 예가 마카다미아너트 버터와 마카다미아 오일 등이다.

튜버(감자 등의 덩이줄기)
원주민들의 일상적 음식으로서 감자나 당근류와 비슷하다. 얌(열대지방산 마과 식물)과 콤(구경), 그리고 각종 식물뿌리가 그 주요한 것들이다.

육류
캥거루, 쿠스쿠스류, 도마뱀류, 생선과 갑각류들이 원주민들이 먹었던 본토음식인데, 드래곤 도마뱀이나 털난 캐터필라와 같은 작은 동물, 고래나 물개고기도 먹었다 한다. 최근에 캥거루나 악어, 에뮤(호주산 타조) 등의 야생고기가 세계적로 식용으로 애용되고 있는데 호주 국내에서도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도 알려지기 시작한 타조전문음식점 의 고기 가격이 대충 kg당 10만
원이라니...

3) 오스트레일리아의 유명 음식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손꼽히는 유명 레스토랑은 해산물을 전문으로 조리하는 Doyles on the beach이다. 시드니 와트슨 해변에 위치해 해안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전세계로부터 해산물을 좋아하는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다. 모든 종류의 생선과 갑각류 요리가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제공되는데 그날 그날의 싱싱한 식재료 매입 여부에 따라 메뉴가 바뀐다. 해변의 경관을 구경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더욱 유명해진 이곳은 시드니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놓쳐서 는 안될 명소가 되었다. 이 레스토랑은 가까운 써큘러 퀘이(Circular Quay)에 항구와 오페라 하우스 경관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또 하나의 Doyles를 오픈하였으며, 이와 함께 유명한 시드니 피쉬마켓에 작은 선술집 형태의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

Barbarino's
차분하게 고기요리를 먹고 싶은 사람에게 권할 만한 레스토랑이다. 숯불구이 스페어리브와 특제 소스는 맛이 있다. 따끈따끈한 보리빵과 샐러드를 함께 주는 것도 좋다. 샐러드는 일품 요리로 주식이 되므로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
권할 만한 것은 리브 & 치킨 머리지이다.

시간 무제한, 마음대로 실컷 먹을 수 있는 'Fantasy'
Broad beach에 있는 1985년 11월에 문을 연 주피터 카지노 안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전채로 샐러드나 햄, 메인 코스에 로스트 비프, 기타 5∼6종류가 있다. 디저트도 다양하며 항상 사람이 줄서 있으므로 일찍 갈 것을 권한다. 커피도 마음대로이며 런치 $25와 디너 $35는 반드시 먹어볼 가치가 있다.

맬버른의 명물 트램카 레스토랑
맬버른 거리를 달려가는 트램을 이용한 트램카 레스토랑으로 이 레스토랑을 위하여 빅토리아 주는 법률을 개정하였다고 한다. 인기가 굉장하여 예약이 필수적이며 정장을 해야 한다.


7. 브라질 … 전통과 역사, 자연환경이 빚어낸 독창적인 맛의 나라
1) 음식 문화의 형성 배경

브라질은 남미 대륙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나라로 그 광활한 국토만큼이나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갖고 있다. 라틴아메리카는 어느 나라나 온 세계에서 모인 민족들이 모여 살지만 브라질은 복잡한 혼혈과정을 거쳐 새 인종을 만들었다고 할만큼 그 융화에 성공했다. 브라질에는 유럽과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인디오의 에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데 그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인디오의 땅이었던 브라질이 1500년 포르투갈인에 의해 발견되고 그 후 포르투갈인들은 대규모 사탕수수 재배를 위해 아프리카로부터 다수의 흑인들을 노예로 데려옴으로써 그 각각의 문화가 이어지며 혼합된 것이다.
현재 브라질은 경제권에 있어서는 유럽계의 백인들이 잡고 있지만, 문화의 측면에 있어서는 흑인중심의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브라질의 음식은 흑인 노예들로부터 유래된 것이 많다. 또한 광대한 영토는 열대, 온대, 아열대 등 여러 기후대가 펼쳐짐으로써 과일과 야채, 특산물이 풍부한 것도 각 주마다. 다양한 요리들이 발달하게 된 근간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브라질의 식사는 짜고 또 올리브유를 많이 섞어 조리하는데 이것은 열대국인 관계로 해서 땀으로 빠져나간 염분의 보충과 식물성 지방의 섭취를 위해서이다.

2) 브라질의 대표적 음식과 음료

풍부한 자연산물과 혼합된 문화가 만들어낸 전통음식 - 훼이조아다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유명한 훼이조아다는 훼이조라는 콩에 고기를 넣어 조리한 것으로 보통 토요일 점심으로 먹는데 콩을 목요일 밤부터 물에 담가 불려 다음날 하루종일 삶는다. 도중에 소와 돼지의 뼈는 고기, 돼지의 꼬리, 족발, 귀, 햄, 소시지 등 기호에 따라 고른 고기를 삶는다. 삶아낸 고기를 부위별로 1인분씩 그릇에 담고 월계수 잎, 양파, 마늘 등을 넣고 끊인 콩도 넣어 맛이 배도록 다시 끊인다. 이것은 쌀밥과 곁들여 먹기도 하고 감자의 일종인 마니오크 가루를 곁들이기도 한다.
훼이조아다는 원래 흑인 노예들이 백인들이 먹다 남긴 허드렛고기(돼지꼬리, 족발, 귀 등)를 콩과 함께 큰 냄비에 끓여 매일처럼 먹던 것이지만, 훗날 맛있는 요리로 취급되어 토요일 점심식사로 정착하게 된 것이다.

츄라스코
훼이조아다 외에 브라질 제1의 음식으로 리오그란데에서 유명한 쇠고기, 돼지고기 등 다양한 고기의 요리인 츄라스코이다. 1m나 되는 길다란 쇠꼬치에 다양한 고기, 또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꾀어 숯불에 돌려가며 서서히 구워낸 것으로 토마토소스와 양파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브라질 대부분의 츄라스코 전문점은 종업원이 쉴 사이고 없이 종류별, 부위별로 고기를 계속 서브하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고기만 받아도 된다. 한편, 츄라스코는 결혼식이나 생일 등의 행사에 빠지면 안되는 요리로서 그 맛은 알갱이가 굵은 돌소금을 뿌려 숯불에서 구운 데서 나오는데 소금이 굵어 간이 서서히 배고 또 숯불에서 구워 기름기가 쏙 빠지며 숯불향이 배어 담백하고 고소한 고기맛이다. 츄라스코 전문점에는 개인 앞에 한쪽은 빨간색, 다른 한쪽은 초록색의 신호막대가 놓이는데 고기를 계속 먹고 싶으면 녹색부분을 위로, 그만 먹고 싶으면 빨간 부분을 위로 가게 놓는다.

이 밖에 훈제된 소의 혀, 돼지머리, 순대, 햄, 소세지등을 형태가 사라질 정도로 푹 끓여서 만든 마니쇼바 는 약 15일간 보관해 두고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집오리 투쿠피 조림 은 오븐에 구운 오리, 삶은 잠부을 투쿠피 국물에 마늘과 함께 넣어 끓인 음식이다.

바이야주의 향토음식
이밖에 유명한 브라질의 전통요리라면 바이아주의 요리를 꼽는다. 독특한 이 요리는 식민지시대 농장주의 부엌으로부터 발전되어 온 것인데 그 당시 밀가루와 고기가 귀했던 때가 많아 아프리카 노예요리사들은 해안에서 잡히는 해산물과 마니옥가루, 고구마, 코코넛, 파인애플, 야자유 같은 지역적 특산물을 많이 사용하였다. 조미료는 아프리카에서 나는 양념을 주로 썼는데 바이아요리는 야자유의 일종인 덴데유와 코코넛가루에 의해 독특한 맛이 특징지어진다. 대표적 요리는 생선과 새우, 생강 및 야자과즙으로 만든 스튜의 일종인 바타파와 새우와 매운고추 등의 소스로 만든 카루루 등이 있다.
바타파는 음식이 나올 때 곁들여서 나오는 것으로 어떤 음식에든 발라먹으면 잘 어울린다. 땅콩, 양파, 마늘, 생강, 새우를 코코넛과즙을 부은 식빵과 섞어 믹서에 갈면 향긋한 노란빛 반죽이 되는데 이것을 덴데유에 넣고 끊이다가 닭고기 국물을 넣고 더 끊여 걸죽해질 때 먹으면 된다.
카루루는 튀긴 새우를 고추와 작은 오크라로 만든 자극적인 소소와 함께 내는 것이다.

브라질의 대표적 음료
브라질의 술로는 맥주가 서구에서는 가장 좋을 질의 맥주로 손꼽혀지고 있으며, 또 대표적인 술로 익지 않은 럼주가 있다. 이를 카차카라고 부르는데 사탕수수를 발효시킨 알콜로 만든 것으로 강하고 맑은 것이 특징이며 카차카를 잘게 부순 라임, 설탕, 얼음과 같이 낸 것이 카이피링야로 매우 인기가 높다. 또 브라질의 독특한 음료 구아라나는 아마존에서 나는 과일로 만든 것으로 이것 또한 많이 찾는다.

브라질의 요리는 전통과 역사의 산물이다. 식민지시대를 겪은 독특한 문화, 강 또는 바다와의 근접성, 강수량과 토질 등에 따라 브라질 각 지방의 요리들은 이렇게 나름대로 다양한 발전을 해온 것이다.

3) 브라질인들의 식사

브라질 사람들은 하루에 적어도 두 끼, 점심과 저녁은 아주 풍성하고 여유있는 식사를 즐긴다. 아침을 간단하게 때우는 브라질 사람들이라 점심시간은 좀 이른 보통 11시부터 오후 2시 정도까지 계속된다. 평소의 저녁시간은 대개 7, 8시 정도에 시작해서 10시 정도에나 끝나는데, 손님을 초대한 경우나 파티를 열 때면 7, 8시간은 기본이다. 어쨌든, 브라질 사람들의 저녁식사에 초대받아 갈 경우에는 자정 이전에 나오는 것은 아주 큰 실례이고, 보통 새벽 2, 3시를 넘기면서 춤을 추거나 게임 또는 열띤 토론을 한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또한 비즈니스 모임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부 동반으로 모임이 이루어진다. 반면에, 모임의 장소가 음식점일 때는 사람들을 초대한 사람이 모든 음식값을 지불하는 동양적인 모습도 있다.

▣ 브라질의 식사 예절

브라질인들은 식사 전에 가볍게 술을 한 잔씩 하면서 인사말 등 20∼30분 정도 수다를 떠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때 주로 마시는 술은 브라질판 소주라고 카샤(Cachaca)'에 레몬, 설탕, 얼음을 넣어 만든 칵테일이다. 식사는 수프를 시작으로 그날 준비한 요리가 한 가지씩 나온다. 기본적으로 고기가 주 음식이지만 흰 쌀밥도 나오며 그 차림이 다양하다. 쌀밥은 마늘과 쌀을 기름에 볶은 후 소금을 듬뿍 쳐서는 물을 붓고 한 30분 정도 끓인 것이다.
본식사가 끝나면 반드시 후식이 나오는데, 파이나 푸딩, 혹은 생과일이나 과일즙등이다. 파이는 대개 호박파이나 엥파다(Empada)'이다. 엥파다는 밀가루를 반죽해서 익힌 다음 토마토, 야자수 열매, 양파, 파슬리, 올리브 등을 넣어 찐 것이다. 과일의 경우는 가라나(Garana)'나 사탕수수즙이 추천할 만하다. 커피의 나라 답게 마지막은 커피로 장식된다. 일반적으로 보통 에스프레소 컵에다 진한고 끈적끈적한 커피를 여러 차례 마신다.

4) 브라질의 유명 레스토랑

Arataca
비교적 적당한 요금에 브라질 요리를 가볍게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브라질요리 중에서도 아마존주변의 인디오 요리가 중심이다. 만조카라고 하는 카사바이모를 가공한 요리에서부터 파토노토우크피, 마니소바, 타카카 등이 있고 가공한 요리에서부터 피라루크, 술핀도 맛볼 수 있다. 식전의 쥬스로 쿠푸아스, 무리시, 파쿠리 등이 권할 만 하며 어느 것이나 톡 쏘는 맛이 정글을 연상하게 한다.

O Reginalissimo
카자 두 아르테자온이라는 인디오 민예품점 병설로 생선·고기위주의 독특한 지방요리를 먹을 수 있다. 저녁식사때 밴드의 연주를 즐길 수 있고 대개 1인 US$ 8로 맛도 정평이 나 있다.

Deixaria do Queiroz
헤프브리카 광장에서 택시로 10분 정도 걸린다. 쿠이아바강에서 갓 잡은 맛있는 생선요리 전문점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바이킹식으로 1인당 US$ 9정도이다.